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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구설수 오른 린 "생각 없었다"는 辨에도… 대중과 기싸움 역사? '협박'부터 '피코'까지


  • 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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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2-18 13:14:09

    ▲ (사진=린 인스타그램)

    린의 발언이 거센 후폭풍을 몰고 왔다.

    지난 15일 SNS에서 남편의 과거 성매매 사실을 언급한 린이 구설수에 휘말렸다. 남편의 잘못을 인정하지만 왜곡돼 알려진 사안에 대해서는 정정하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가 오히려 '범죄자를 옹호한다'는 화살을 맞게 된 것.

    결혼 전에도 이 같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 린이다. SNS보다 큰 파급력을 자랑하는 방송에 출연해 시 연인이었던 현재의 남편을 "친구"라고 칭하며 “사람들이 다 손가락질 한다는 건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면 괴로운 일이다. 기회를 주면 좋을 텐데 많은 분들이 내 친구를 미워만 하신다. 힘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눈물을 쏟았다.

    성매매 사실이 적발된 2009년으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당시 린의 눈물은 되레 대중의 반감을 샀다. '피해자 코스프레'(피코)를 한다는 쓴소리까지 나왔다.

    린은 데뷔 전부터 모두가 볼 수 있는 자리에서 경솔한 발언을 반복해왔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린이 그간 SNS로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이나 행동을 숱하게 거듭한 탓이다.

    2014년에는 자신의 SNS에 남자 가수와 주고받은 메시지 캡처 내역을 올렸다가 '보고싶다'는 메시지를 발견한 팬이 그 의미를 묻자 저격을 했다는 의혹을 받은 적도 있다. 팬에게 "그게 뭐냐니요?"라고 응수한 린은 해당 계정을 차단, 이후 "아무리 생각해도 나한테 이상한 멘션이나 보내려고 트위터 계정을 새로 만드는 사람을 보면 한심하기 그지 없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이 글에는 린의 지인들이 공감하는 댓글을 쏟아냈다. 그 중 한 명은 "그런 잡스러운 애들은 몇 대 맞아야 정신을 차린다"며 과격한 반응을 보였다. 린은 이를 만류하는 대신 "너답다"며 "하지만 때리면 안 된다. 쇠고랑 차면 무섭다"고 장난스레 받아쳤다. 린이 대중과 기싸움을 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 배경이다.

    이 외에 린은 대학 시절 후배들을 건방지다고 쓰거나 욕설을 쓰는 등 데뷔 휘에도 부적절한 언어 습관을 보여줬다. 특히 "언니 마음 잡고 열심히 살고 있으니 건드리지 마라.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버릴지 모른다"고 적은 글은 지금까지도 'SNS 흑역사' 대표적인 예로 손꼽힌다.

    일련의 논란 이후 린은 한참 시간이 흐른 뒤 SNS를 통해 자아성찰에 나서기도 했다. 린은 "그것도 언젠가의 나"라며 "내가 예전에 쓴 글들을 어딘가에서 보면 경악을 금치 못 한다"고 자평했다. 린은 "글솜씨가 없는 건 그렇다 치고 내 자체의 문제가 많았다. 생각이 없으니 기준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때의 나는 왜 그런 낭비를 했을까. 하지만 삭제한다고 흑역사가 사라질까, 좀 멍청했을지라도 나마저 나를 비웃지 말자는 마음"이라고 스스로를 옹호하는 뉘앙스를 덧붙였다.


    베타뉴스 박은선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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