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젊은층 11억 명, 난청 위험"...WHO 경고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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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2-15 13:14:06

    이미지 출처 : Pixabay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 젊은층(12~35세)의 절반에 해당하는 11억 명이 난청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WHO는 최근 휴대용 음악 기기로 장시간 큰 소리로 음악을 듣을 경우 청각 장애가 될 우려가 있다면서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에 음량 제한 기능 탑재를 권고하는 국제 기준을 발표했다.

    WHO는 "한 번 잃은 청력은 돌아오지 않는다"고 강조한 뒤 각국 정부와 기업에 국제 기준에 따른 규제 및 장비 생산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국제 표준은 WHO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공동 개발한 것으로, 안전 사용 기준은 음량의 경우 성인은 80데시벨(dB), 어린이는 75dB까지, 시간은 1주일 40시간까지로 책정됐다. 

    또 각 디지털 기기에 어떤 음량을 얼마나 들었는 지를 명시해야 하며 큰 소리로 듣고 음악을 들을 경우, 자동으로 볼륨을 낮추는 기능도 필요하다고 WHO는 권고했다.

    이 밖에 나이트클럽이나 경기장 등 큰 소리에 노출될 위험이 증가하는 곳에서의 규제도 필요하다고 WHO는 강조했다.

    WHO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청각 장애로 고통받고 있는 인구는 약 4억6,600만 명으로, 이 가운데 3,400만 명이 어린이다. 또 2050년에는 청각 장애 인구가 9억 명에 이를 것으로 WHO는 추산하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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