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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라미란이 준 울림, '공사판' 가족史 어땠나?…"불법도 아닌데" 당당


  • 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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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2-14 18:36:10

    ▲ © (사진=임희정 아나운서 SNS 캡처)

    임희정 아나운서가 밝힌 가족사가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임희정 전 MBC 아나운서는 지난 1일 커뮤니티 '브런치'를 통해 자신의 가족을 소개하면서 아버지의 직업을 공개했다. 임희정 아나운서는 "70대 아버지는 가정형편으로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했다. 어린나이부터 몸으로 하는 노동을 했고, 성인이 된 후에도 공사장 막노동을 했다"고 당당하게 털어놨다. 또 "공사현장 노동자의 자녀들은 자신의 부모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면서 "내가 했던 것처럼 감추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내가 증명하고 싶다"고 말해 쾌감을 안겼다.

    임희정 아나운서의 글은 공공연히 존재하는 편견에 대해 따뜻한 감성으로 일갈해 의미를 더했다. 또 자신의 경험담까지 더해 직업에는 귀천이 없음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

    임희정 아나운서처럼 배우 라미란 역시 당당한 고백을 한 인물이다. 앞서 라미란은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남편의 직업에 대해 떳떳한 모습으로 당시 화제가 됐다. 라미란은 "나는 여배우에 대한 환상이 없다. 사람들이 남편이 무슨 일을 하느냐고 물었을 때 '막노동한다'고 한다"며 "불법도 아니고 창피하지 않다"고 고백했다.

    이후 라미란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비슷한 발언을 이어왔다. 그는 "남편이 막노동하는 게 부끄러운 건 아니지 않느냐. 세상 사람들 모두 자기 능력에 맞는 일을 하는 거다"라며 "'남편이 부끄럽거나 창피하다'는 생각을 한번도 안했다. 모든 연예인의 남편이 사업을 해야 되는 건 아니지 않느냐"라고 소신발언을 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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