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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오시티 감사패가 뭐길래...HDC현산·삼성물산,현대건설에 '발끈'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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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2-13 10:46:19

    ▲ 송파구 헬리오시티 단지 전경 ©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현대건설은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가락시영 재건축 아파트 조합으로부터 뛰어난 공사추진능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준공 감사패'를 받았다"며 "현대건설은 비주간 시공사임에도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조합과 업무협조에 나섰다는 평가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간사인 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해 삼성물산은 발끈했다. "3사에게 모두 감사패를 줬는데 무슨 얘기냐"는 것이었다. 지난달 31일 조합은 3사에게 모두 감사패를 주는 행사를 열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면서 독자적으로 받은 것처럼 알려졌다는 얘기다. 이후 나머지 회사 중 한 곳이 "우리도 받았다"는 자료를 배포하면서 '감사패 소동'은 마무리됐다.

    해프닝으로 보이는 이런 일들도 자세히 보면 반포3주구 아파트 등 치열한 재건축 수주전을 앞두고 있는 건설사들이 경쟁사에 대해 우위를 드러낼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던지 동원하는데 혈안이 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과열된 재건축 사업 수주는 결국 부정을 잉태하고 있기에 해당 아파트 주민은 물론 감독당국에서도 주의를 기울여야할 사안이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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