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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찾은 김진태 10분 만에 줄행랑?

  • 김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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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2-12 14:08:43

    ▲김진태 국회의원이 당원간담회를 갖은 자유한국당 전남도당 앞에서 5·18단체 등 시민들이 5·18망언공청회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김광열 기자

    자유한국당 전남도당에서 5·18단체 항의집회 
    김진태 “진의 왜곡, 5·18유공자명단 공개해야”
    김병준 “5·18희생자 유가족께 진심으로 사과”

    [광주베타뉴스=김광열 기자] 자유한국당 당권 도전에 나선 김진태 의원이 광주를 찾은 12일 당원간담회 시간인 10시30분 전부터 자유한국당 전남도당 앞은 5·18관련단체 회원들의 항의시위가 벌어졌다.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5·18진상규명 공청회’에서 5·18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 개입, 유공자 폄훼 등 망언이 쏟아진 행사를 주최한 김진태 의원을 규탄하기 위해 5·18관련단체 등 광주지역 시민과 취재진 등 100여명이 몰려 아수라장을 연출한 것.

    이에 김진태 의원은 전남도당 관계자들에게 둘러싸여 간신히 당사에 들어왔으나 10여 분만에 간담회를 마치고 광주를 떠났다.

    김진태 의원은 ‘5·18망언공청회’를 놓고 “제가 말한 게 아니고 발언자들의 주관적인 의견으로객관적인 평가가 내려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진상규명 특별법에 의해 북한군 개입 등을 밝히면 된다”면서 자신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진태 의원이 자유한국당 전남도당에서 5·18망언에 대해 해명하는 등 당원간담회를 가졌다/김광열 기자

    이어 “진의가 왜곡됐다. 5·18를 부정하는 게 아니다”면서 “5·18유공자 명단을 공개하는 것이 진정으로 피해 입은 분들을 위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더구나 5·18유공자 명단 공개가 위법이라는 것에 대해 “저희 아버지가 6·25참전용사로 자랑하고 싶다”면서 “5·18피해자 분들도 그렇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공청회에서 5·18망언을 늘어놓은 이종명, 김순례 의원과 영상 축사를 한 김진태 의원을 질타하는 릴레이 발언과 피켓시위를 펼치는 등 항의가 이어졌다. 

    5·18단체는 “39년이 흐른 지금도 그 날을 잊지 못하고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면서 “나는 광주사람이지 북한군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아직도 5·18을 부정하고 망언을 일삼는 수구세력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다”며 “13일 상경 투쟁을 벌이는 등 이제는 전쟁이다”고 강조했다.   

    ▲김진태 의원이 광주를 찾은 12일 자유한국당 전남도당은 아침 일찍부터 집회가 열려 경찰100여명이 배치됐다/김광열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5·18 공청회에서 논란을 일으킨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을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하겠다"면서 "비대위원장인 나의 관리감독 책임도 엄중히 따져달라"며 ‘죄송’과 ‘사과’를 연발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김진태 의원이 당원 간담회를 진행한 광주시 북구 자유한국당 전남도당은 아침 일찍부터 기동대와 사복형사, 여경 등 경찰병력 100여명이 주변을 에워싸는 등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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