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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오픈 플랫폼 정책으로 시장점유율 확대 기대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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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2-12 11:00:59

    ▲ 마이크로소프트 음성 어시스턴트 코타나 ©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홈페이지

    스마트 스피커를 통한 디지털 홈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다른 경쟁사와 활발한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독자적인 인공지능 어시스턴트 코타나(Cortana)를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아마존 에코(Amazon Echo)나 구글 홈(Google Home), 애플 홈팟(HomePod)과의 경쟁이 가능하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인 사티아 나델라는 코타나를 통한 타사 솔루션과의 협력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는 한 미디어 행사에서 아마존의 알렉사를 언급하면서 "코타나는 알렉사의 유용한 스킬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의 월정액 유저는 언제어디서나 편리하게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알렉사를 통해 코타나에게 명령하거나 그 반대도 가능해졌다. 나델라는 또 구글 어시스턴트와도 협력할 계획이다. 

    그렇다면 코타나는 알렉사나 구글 어시스턴트가 유저에게 제공하지 못하는 무언가를 아마존 에코나 구글 홈에 제공할 수 있을까? 우선 아웃룩 메일과 캘린더를 알렉사와 연동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코타나와 구글 어시스턴트가 연계할 경우, 구글에게 어떤 혜택이 있을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구글 오피스용 패키지 지 슈트(G Suite)는 오피스 365와 경쟁 중이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직도 독자적인 스마트 스피커 개발에 관심이 높다. 다만 코타나를 다른 플랫폼에 더하는 것도 유효한 전략이다. 제품을 윈도우뿐만 아니라, 가능한 많은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공유해 호환성을 높이고 시장점유율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예를들어 안드로이드와 iOS에 오피스를 지원해 큰 성공을 거둿다. 이 전략은 사티아 나델라가 2014년 CEO로 취임한 지 한 달 만에 나왔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스카이프를 알렉사에 대응시켰고, 많은 프로그래밍 툴을 매킨토시와 리눅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슬레이크(Slack)나 페이스북 메신저 등의 플랫폼을 위해서 채팅 봇을 구축하는 프레임워크인 마이크로소프트 봇 프레임워크나 마이크로소프트 SQL 서비의 리눅스판 등을 시작했다.

    이런 전략이 추구하는 것은 매우 단순하고 명쾌하다. 플랫폼을 보유하지 않아도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함이다. 그렇다고 마이크로소프트가 플랫폼을 아예 포기한 것은 아니다. 윈도우는 아직 건재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마이크로소프트 애져도 마찬가지다.

    나델라가 CEO가 되기 전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깃(Git)이나 노드(Node), 하둡( Hadoop) 등 오픈 소스의 인기 툴을 윈도우에 이식하기 위해서 협력해 왔고, 애져로 리눅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후 윈도우에 리눅스 앱을 설치할 수 있는 리눅스용 윈도우 서브시스템(Windows Subsystem for Linux)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타사와의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자체적인 플랫폼구축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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