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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키움증권 제3인터넷은행 진출시 ROE 추락 예고”


  •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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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2-12 09:45:56

    삼성증권이 키움증권의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시 ROE 하락이 가속화 될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12일 키움증권에 대해 작년 4분기 사업모델 변화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인터넷은행 진출이 성사되면 하락폭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유지’로, 목표주가는 9만원에서 8만2000원으로 각각 내렸다.

    작년 4분기 키움증권의 연결기준 당기순손실은 21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554억원)를 크게 밑돌았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리테일 브로커리지 부문 시장점유율(M/S)이 하락하고 포화 상태이며 자기자본투자(PI) 투자 성과가 실적의 결정적인 변수가 됐다”며 “저축은행, 자산운용사를 넘어 사모펀드(PEF), 벤처캐피탈 등 자회사를 통한 위험 노출이 확대됐고 투자를 위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 및 증자 등 외형 확장을 추구해 ROE 유지가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는 “실제로 회사 ROE는 지난 2015년 18.7%를 정점으로 작년 10.7%까지 하락하는 등 주주가치 희석이 지속되고 있다”며 “단순 브로커리지 플랫폼을 탈피하려는 회사의 전략은 일견 타당하나 그 과정에서 소액주주 고통은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이 성사된다면 ROE 하락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승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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