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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10% 감소...2년 연속 마이너스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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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2-11 22:10:49

    ▲ 화웨이 P20 시리즈 © 이미지 출처 : 화웨이

    중국의 연간 스마트폰 출하대수가 2년 연속 전년 실적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 시장조사기관 IDC의 11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전년대비 10.5% 감소한 3억9,770만 대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의 4.9%보다 더 큰 감소폭으로 연간 출하량이 4억 대를 밑돈 건 2013년 이후 5년만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인데다 중국의 경기 둔화, 그리고 유저들의 스마트폰의 교체 주기가 늘어난 점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업체 별로는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1억500만 대를 출하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화웨이의 출하량 증가율은 전년대비 15.5%였고 점유율은 전년대비 6%포인트 상승한 26.4%로 집계됐다. 플래그십 모델인 P20 시리즈가 호조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점유율 2~4위는 오포(OPPO), 비보(vivo), 샤오미 등 중국 토종 업체들로, 2017년과 비교해 순위 변동은 없었다. 화웨이를 포함한 상위 4개사의 점유율 합계는 78.4%로, 2017년의 66.3%에서 약 10%포인트나 상승했다.

    5위는 애플로 이 기간 출하대수는 전년대비 11.7% 줄어든 3,630만 대로 나타났다. IDC는 애플의 고가 정책으로 신형 아이폰이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애플의 점유율도 9.1%로 0.2%포인트 하락했다.

    IDC에 따르면 올해는 애플을 제외한 화웨이 등 각 업체들이 차세대 통신 규격인 5G 지원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단, 5G 통신망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상태여서 올해는 시험 운용 단계에 머물 것으로 IDC는 내다봤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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