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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원, 짧은 머리·마스크 차림으로 '스타 강박증에 알코올 의존' 뜬금 고백


  • 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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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2-11 13:45:07

    ▲ 손승원(사진=블러썸엔터테인먼트)

    배우 손승원이 주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낸 것과 관련해 11일 첫 공개 재판에 출석했다.

    앞서 '무면허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손승원은 이날 하늘색 수감복을 입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법정에 들어섰다. 짧게 다듬은 머리카락 아래로 눈만 드러냈던 손승원은 재판이 시작되자 혐의를 시인하고 사죄했다.

    공판 후 변호인은 손승원이 지난해 연말부터 공황장애를 앓아 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손승원의 보석을 요청한 상태. 이런 가운데 손승원이 정신적으로 고통받은 이유는 '인지도'에 대한 강박증 때문이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는 손승원은 이른바 '인기 연예인'의 위치에 오르지 못한 데 대해 스스로를 압박하고 주위에 죄책감을 느끼다가 도피처로 술을 찾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손승원 측의 다소 뜬금없는 고백이 대중에게도 통할지는 미지수다. 현재 문제가 되는 것은 주취 상태로 범법 행위인 운전을 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사고까지 냈고 현장에서는 손승원이 동승자이자 후배 연기자에게 죄를 떠넘기려 했던 정황도 드러난 상황. 손승원의 갑작스러운 과거 고백에도 여전히 대중의 시선이 싸늘한 이유다.

    특히 손승원은 '스타'가 되지 못한 데 자괴감을 느꼈다고 했으나, 그는 이미 업계에서 알아주는 스타 중 한 명이었다. 그가 음주운전을 반복했을 동안에도 연극 '알앤제이' 뮤지컬 '랭보' 등에 연달아 출연했으며, 그에 앞서서는 JTBC '청춘시대' 시리즈와 '으라차차 와이키키'로 이름을 알리며 팬덤을 모으고 있던 상황. 손승원이 바라는 '인기'의 기준이 무엇이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의 황당한 고백은 여태 손승원을 응원하고 지지하던 팬들에게도 무례한 발언인 듯 보인다.


    베타뉴스 박은선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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