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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에 반기 든 셈, 당 해체하라' 5·18 망언에 뿔난 국민들, 들고 일어섰다… 靑국민청원도 시끌


  • 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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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2-11 13:11:20

    ▲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자유한국당 5·18 망언 사태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도 시끄럽다.

    11일 자유한국당 소속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과 지만원 사회발전시스템연구소장 등이 앞선 5·18 망언으로 인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이뿐만 아니다. 5·18 망언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자유한국당과 지만원 소장을 규탄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그 중에서도 "5·18 민주화 운동에 관한 망언을 한 자한당 조사위원들을 전원 사퇴시켜라"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한 네티즌은 "우리는 1980년 5월 18일에 아픈 상처가 있다. 무고한 시민들이 많이 죽는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일어났다. 그러나 그들의 희생을 통해 우리가 민주화의 시대를 열수 있었다. 우리가 그들을 추모해야 할때 자한당 조사위원들은 적폐 청산은 커녕 북한군이 개입 했고 유공자들이 북한군이라는 주장을 하며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모욕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5·18 운동을 모욕하는 자한당 조사위를 전원 사임시키고 다른 정당에게 조사권을 넘겨 줄 것을 촉구한다"고 소리 높였다.

    또한 "5·18과 유가족에게 망언한 국회의원들은 유가족을 인격모독했고 역사인식이 없고 국가보안법 위반과 내란선동죄"라며 국회의원 직을 박탈하라는 요구를 한 네티즌도 있다. 그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말을 인용, "역사를 보는 관점이 다르다는식으로 두루뭉술하게 넘기는데, 이미 증거가 있고 재판받고 처벌받은 사항이고 옳고 그름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오늘(11일) 게시돼 현재 30여 명의 동의를 얻고 있는 청원글 작성자는 "한국당의 세 명의 의원들이 5·18 광주민주화 운동을 폄하하는 망언을 일삼았다"며 "민주주의를 기본 이념으로 삼고있는 우리나라의 헌법적 가치를 훼손한 사건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5·18을 부정하는 것은 4·19부터 시작해서 1987년 6월 항쟁까지의 민주화의 의지를 담은 한국 헌법에 대해 반하는 반 민족적인, 한마디로 국가에 대해 반기를 드는 것과 다름없다"며 "저대로 놔둬도 되냐"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국회의원으로서 존경받고 싶으면 존경받도록 행동해야 하는데 저렇게 말을 함부로 한다. 이러면 정말 국가에 세금내는게 아깝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내가 내는 세금이 저런 말이나 하는 사람들 통장으로 입금되고 있다니. 저들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청원한다"고 덧붙였다.


    베타뉴스 박은선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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