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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전당대회, 미북회담 결과 나오기 전 27일 예정대로 치르는 게 옳아"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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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2-11 12:49:44

    ▲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곽정일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대해 "미북정상회담의 결과가 나오기 전인 27일에 예정대로 치르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북핵 문제가 하나도 해결된 게 없는 상황에 우리가 기민하게 대처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회담 결과가 나오기 전에 전열을 가다듬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을 하기로 한 이상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결과와 관계없이 회담을 성공적이라고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정부는 핵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 없이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내 일부 의원의 `5·18 폄훼` 논란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견지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어려운 시점에 당에 부담을 주는 행위는 안 했으면 좋겠다"며 ""정부·여당이 잘못하는 상태에서 국민은 제1야당이 대안 정당으로서 모습을 얼마나 갖출 것이냐 큰 걱정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당의 시계를 7∼8개월 전으로 돌려보면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참패하고 당이 해체 위기에 내몰렸었다"며 "이제 중환자실의 환자가 산소호흡기를 떼고 일반 병실로 옮기는 정도인데 우리 스스로 경계심이 약화되고 국민 정서에 반하는 의견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자신의 이익보다 당을 생각하고, 당보다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때"라고 전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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