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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가입자 절반 “보험료 비싸”…보험료 내려야


  •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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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2-08 11:35:14

    "메리츠화재 '유병력자 실손보험 1810' 가장 비싸"

    ©연합뉴스

    실손의료보험 가입자 절반이 ‘보험료가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실손보험 가입자 1000명(20∼60대 가구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보험료가 비싸다는 응답률이 46.9%, 보험료를 내려야 한다는 응답률이 60.3%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보험금을 청구할 일이 있는데도 청구하지 않았다는 응답률은 5.1%였다. 대부분 소액이거나 청구 절차가 번거로워 청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응답자의 77.6%는 병원에서 보험사로 자료가 전송되는 ‘청구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상품 가격지수 조사에서 19개 손해·생명보험사가 판매 중인 실손보험 98개 상품 중 흥국화재가 다이렉트 채널(설계사 없이 전화·인터넷으로 직접 가입)로 판매하는 표준형과 선택형Ⅱ의 가격지수가 76.3%로 가장 낮았다.

    가격지수는 평균 가격수준을 100%로 잡아 이보다 높으면 평균 보험료보다 비싸고, 낮으면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의미다.

    가장 비싼 상품은 메리츠화재가 설계사 채널로 판매하는 ‘유병력자 실손보험 1810’으로 가격지수가 233.1%였다. 흥국화재 ‘유병력자 실손보험1810’의 가격지수가 227.5%로 그다음이었다.

    금소연은 “다수 보장성보험에 가입했다면 ‘특약형’이 아닌 ‘단독형’ 실손보험이 유리하다”며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보험료가 더 저렴하며, 고령자는 노후실손보험을 활용하면 좋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이승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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