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2-04 11:38:50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2013년 이후 지난해 최초 600조원을 넘어섰다.
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632조4000억원으로 전년(596조9000억원)보다 5.9% 증가했다.
협회가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3년 신용카드 승인금액 449조1000억원에 비교해 5년 사이 183조3000억원(40.8%)이 늘어나 600조원대를 기록했다.
건당 평균 승인금액은 감소하는 추세였다. 지난해 건당 승인금액은 5만2901원으로 2013년(6만4000원)보다 17.3% 감소했다. 이런 추세가 올해도 이어지면 건당 승인금액이 5만원 밑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여신금융협회는 이 같은 소액결제가 대중화되고 있다고 전달했다.
편의점, 슈퍼마켓, 대중교통 등에서 1만원 이하의 물건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을 이제는 심심찮게 볼 수 있다.
2016년 5월부터 5만원 이하 카드결제에 대해 전 가맹점에서 서명 없이 거래할 수 있게 한 정책도 소액결제 가속화에 일조한 것으로 보였다.
신용카드 승인건수는 2013년 70억2000만건에서 지난해 119억5000만건으로 70.2%나 늘어났다.
지난해 추계 인구가 5164만명으로 감안하면 국민 1명이 한 달에 신용카드로 평균 19건을 결제한 셈이다.
소액결제는 체크카드에서 더 확연했다.
지난해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2013년에 비해 88.8% 늘어난 반면 승인건수는 135.0% 증가했다.
이에 건당 평균 승인금액은 2013년 2만8119원에서 지난해 2만2616원으로 19.6% 감소했다.
체크카드의 건당 평균 승인금액은 신용카드의 절반도 채 안 됐다.
결제시장에서 신용카드 비중은 감소했지만 체크카드 비중은 늘어났다.
신용카드 비중이 2013년 82.5%에서 지난해 78.0%로 4.5%포인트 줄었다. 반대로 체크카드의 비중은 2013년 17.3%에서 지난해 21.9%로 4.6%포인트 늘어났다.
베타뉴스 이승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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