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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이토추상사, 천연고무 조달에 블록체인 활용한다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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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2-03 15:32:32

    일본 이토추상사가 타이어 원료인 천연고무 조달에 블록체인을 활용키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넥스트머니 등 일본 언론의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토추상사는 인도네시아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업체 간의 거래를 기록하는 실증 실험을 오는 3월 시작하기로 했다.

    이토추상사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서 천연고무 가공 공장을 운영 중이며 연간 36만t을 출하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내 점유율 3위다.

    현재 이토추상사는 소규모 농가 등 여러 업체와의 거래를 통해 고무 원료를 구매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이 과정에 활용되며 담당 직원 30여 명이 함께 실증 실험에 참가할 예정이다.

    실험은 각 업체가 스마트 앱을 이용해 거래량과 거래한 장소 등의 위치 정보를 입력하고 블록체인 기술으로 클라우드에 집약된 데이터가 공장으로 도착하는 천연고무의 양과 비교해 집하 노선과 거래량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토추상사가 실험에 나선 이유는 조달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천연고무는 가족 농가가 대부분이고 집하 업자가 여러 명 투입되므로 가격 변동 등 실태를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란 게 이토추상사 측 설명이다.

    이토추상사는 실증 실험 후 자회사인 이토츄 테크노 솔루션즈의 기술로 기능을 강화하고, 오는 2020년에 해당 기술을 본격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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