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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인플루엔자 환자 사상 최다 기록...1주일새 10만 명 늘어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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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2-02 16:09:22

    이미지 출처 : TBS

    일본에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전국적으로 222만 명을 넘어서 사상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 NHK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1일 지난 한 주간(21~27일) 보고된 인플루엔자 환자가 한 의료기관 당 57.09명이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겨울 기록된 54.33명을 상회하는 수치로, 집계가 시작된 1999년 이래 최대치다.

    전체 도도부현을 모두 집계하면 환자 수는 약 222만6천 명에 이르며 전주 대비 10만 명 가까이 증가했다. 전국 약 500개 의료기관에 보고된 입원환자 수는 1주일새 3205명에 달했고 중환자실이나 인공 호흡기, 뇌파 검사 등이 필요한 경우는 총 628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수치가 각각 2050명, 379명이었던 지난 겨울을 감안하면 이번 겨울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란 걸 잘 알 수 있다. 70대 이상이 입원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약 20%는 0~9세였다.

    도도부현 별로는 사이타마가 84.09명으로 최다였고 니가타(77.70명), 치바(73.00명), 미야기(69.81명), 카나가와(67.94명)가 뒤를 이었다.

    휴교나 학급 폐쇄 등도 이어졌다. 탁아소나 유치원, 초중고교는 전국에서 총 8,928개 시설이 폐쇄됐다. 전주는 6343개였다.

    후생노동성 측은 환자 수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 "현재 A형 인플루엔자 중 'H1'과 'A홍콩형' 등 2종의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후생노동성이 집계한 이번 겨울 인플루엔자 누적 환자 수(추정치)는 약 764만1천 명이다.

    네모토 타쿠미 후생노동성 장관은 내각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몸 상태가 나쁘다고 느끼면 빨리 의료기관을 방문하라"고 당부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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