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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Q의 다크모드, 배터리를 이만큼이나 절약한다고?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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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2-01 13:41:49

    <출처: 폰아레나>

    2019년형 구글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Q의 다크모드가 OLED 스마트폰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려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美 IT미디어 폰아레나는 다크모드를 쓴 스마트폰에서 배터리를 얼마나 절약할 수 있는지를 직접 측정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안드로이드Q의 다크모드는 운영체제 차원에서 사용자 경험(UX)을 검은색을 바탕으로 한 다크 계열로 바꾸는 기능을 말한다.

    원래 다크모드의 탄생은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을 볼때 흰색이나 밝은색 계열의 화면 구성이 돼 있으면 눈이 피로한 문제를 막기위해 만들어졌다. 기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경험은 윈도우와 마찬가지로 밝은 흰색 배경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화면 밝기를 낮춰도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렵다.

    이에 구글은 안드로이드Q에서 운영체제 차원의 다크모드 기능을 내장할 움직임인데, 이를 적용하면 흰색 배경이 검은색으로 바뀌면서 모든 사용자 경험이 어두운 색상 기준으로 재디자인돼 보기 좋고 밤에 사용해도 눈의 피로가 적어진다.

    하지만 다크모드가 필요해지는 이유는 따로 있는데, 바로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에서 전력소모가 획기적으로 줄어든다는 사실. OLED 디스플레이에서 검은색을 표현하는 방법은 아무 소자도 켜지 않는 방법이기 때문에 다크모드를 쓰면 전력소비가 줄고 해당 셀의 수명도 늘어난다는 장점을 갖는다.

    폰아레나는 진짜 다크모드가 전력소모에 큰 도움을 줄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구글 픽셀3 스마트폰을 사용해 화면 평균 밝기를 200니트로 고정한 후 일반모드 상태와 다크모드 상태에서 전력을 측정했다.

    전력측정의 경우 밀리와트까지 실시간 전력측정이 가능한 베이스마크 파워 어세스먼트 툴을 사용했다.

    다만 아직까지 안드로이드Q가 정식 출시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안드로이드9 파이의 다크 테마 옵션을 사용해 테스트했고, 이게 반영되지 않는 앱의 경우 안드로이드의 색상 반전 기능을 사용해 결과값을 측정했다.

    사용한 앱은 전화번호부 검색, 통화목록 보기, 설정메뉴 확인, 구글 검색 및 검색 결과 확인 등 프로세서 파워를 적게 쓰면서 화면 보는 작업 위주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일반 화면을 적용한 픽셀3의 전력 사용량은 1960mW를 기록했으나 다크 테마를 적용했을때는 1376mW를 기록해 총 30% 정도의 전력소비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특히 전화번호부 검색같이 배경이 흰색인 앱 위주로 사용했을때는 전력절감 효과가 가장 극대화 된다고 설명했다.

    모든 사람들이 스마트폰에서 전화번호부만 보는것이 아니고 실질적으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을 많이 보기 때문에 이에 맞춘 테스트도 진행해보았다.

    다만, 해당 앱에서는 다크테마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안드로이드의 색상반전 옵션을 사용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색상반전 옵션은 흰색은 검은색으로, 검은색은 흰색으로 표현되도록 하는 기술이다.

    그 결과 배터리 수명이 14.8% 정도 절약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매체는 소개했다.

    비록 14.8%의 수치는 매우 큰 수준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색상반전 옵션을 통해 이 정도 전력절감이 가능하다면 운영체제 상에서 어두운 톤으로 색상을 다시 디자인하는 다크모드를 사용한다면 전력 절감 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매체는 전망했다.

    또한 다크모드 자체가 OLED 디스플레이 및 배터리 수명을 연장시켜주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Q의 다크모드는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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