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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현대차 ‘광주형 일자리’ 투자협약 체결


  • 이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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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31 16:36:55

    ▲광주시와 현대차의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법인 투자협약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축사를 통해 광주형 일자리 성공과 지원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광주형 일자리는 경제 민주주의의 불씨”
    이용섭 광주시장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시대 열겠다”
    현대자동차 530억원 투자해 1000cc미만 SUV 국내판매 

    [베타뉴스=이완수 기자]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광주형 일자리'에 합의해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31일 광주시 청사 1층에서 열린 ‘행복한 동행’이란 이름붙인 투자 협약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축사를 했으며 광주시, 현대자동차, 중앙부처 관계자,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해 ‘광주형 일자리’ 첫 신호탄을 올렸다.

    광주시는 올해 상반기 중에 완성차공장 합작법인이 설립할 예정으로 총 자본금 7000억원 가운데 590억원을 투자해 21%의 지분율로 1대주주 지위를 가진다.

    현대차도 "광주시 주도 완성차 합작법인에 530억원을 투자한다"며 지분율 19%로 2대 주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광주시와 현대차는 1차 투자협약을 한 뒤 올 상반기 중에 전체 투자자와 함께 본 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완성차 생산공장은 빛그린산단 내 62만8000여㎡ 부지에 건설해 SUV 경차를 해마다 1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현대차는 1000cc 미만의 경차급 SUV를 신규 개발해 생산을 위탁해 완성차를 공급받아 국내 판매를 맡는다.

    또 공장 건설과 운영, 생산을 담당하고 품질관리 등 기술 지원도 책임진다.

    특히 광주시는 완성차법인이 안정되고 지속되도록 보조금은 물론 세금감면도 지원한다.

    한편 노사민정협의회가 결의한 상생발전협정서에는 ▲적정임금 수준 유지 및 선진임금체계 도입 ▲적정 노동시간 구현 및 유연한 인력운영 ▲협력사 간 동반성장과 상생협력 도모 ▲노사 간 협력을 통한 소통·투명 경영 실현 ▲지역 공동 협조체계 확보 등을 적시해놓았다.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법인의 전체 근로자 평균 초임 연봉은 주 44시간 기준 3천500만원 수준으로 기본급 비중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여기에 광주시와 현대차는 누적생산 35만대 달성할 수 있도록 완성차법인의 노사상생협의회 결정사항을 따른다는 방침으로 연간 7만대 생산을 예상한다면 5년간 회사와 노동자간 임금협상은 이뤄지지 않으나 경영성과가 나타난다면 임금조정이 가능토록 하는 단서도 협정서에 기록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5월의 광주가 민주주의 촛불이 되었고 이제는 광주형 일자리라는 경제민주주의의 불씨가 될 것이다”면서 “광주형 일자리가 사회적 대타협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노사간 양보와 협력으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형 일자리가 청년들의 미래를 밝혀줄 것이다”며 “광주형 일자리는 반드시 광주의 힘으로 성공할 것이며 정부도 항상 응원하고 적극 지원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광주시와 현대자동차의 자동차사업 투자협약 체결은 광주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문재인 정부 일자리 정책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완수 기자 (700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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