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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구제역 특별방역 나서


  • 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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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31 00:17:00

    지난 28일 경기 안성의 젖소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으로 신고한 농장이 29일 최종 양성 판정되어 국내에서는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여 만에 구제역이 발생하여 가축방역활동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포항시는 우제류 전체 농장에 대해 안성시에서의 구제역이 발생했음을 문자전송을 통해 알리고, 외부차량‧외부인에 대한 통제, 축사내외 철저한 소독을 하도록 안내했다.

    포항시에서는 사육두수 50두미만의 소규모 소 사육농장에 대한 1월 구제역 정기접종을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공수의사 6명을 투입하여 완료한 상태다. 자가접종을 하고 있는 전업규모의 소 사육농가와 돼지사육농장은 지난 25일까지 접종을 완료한 바 있다.

    포항시의 구제역 항체형성률은 지난해 말 기준 한육우 96.6%, 돼지에서는 87.9% 로 높게 형성되고 있으며,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관내 농가의 백신접종 이행상황 점검을 위해 2월 19일부터 3일간 항체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모니터링 검사는 가축위생방역본부와 공수의사가 50호 300두에 대한 채취한 시료를 경상북도 동물위생시험소 동부지소에서 검사를 진행하게 되며 항체율이 80% 이하이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지난 12월 농장소독에 소요되는 소독약품 1,500포와 생석회 900포를 공급하였으며 추가로 소독약품 1,000포 및 생석회 1,000포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포항축협에서도 생석회 1,400포를 공급하여 소독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포항시는 가축시장과 비료공장, 사료공장 등 방역중요시설에 대한 소독지원을 위해 기동방역반 2팀을 투입하고 있으며 사육농장에 대한 소독지원을 위해 포항축협에서 운영중인 공동방제단 4팀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포항시는 2만6천여두분의 구제역 백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근지역이나 관내 상황발생시 일제접종을 대비하여 축협과 공조하여 백신을 추가로 더 확보할 계획이다.

    설 연휴를 맞이하여 고향을 찾아오는 귀성객에 대한 농장방문 자제를 위해 현수막을 포항역, 터미널, 읍면지역에 설치하고 마을방송을 통해 방역에 협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우리시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없는 청정지역이며 이를 지켜나가기 위해 백신접종과 소독 등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농가와 시민들께서는 농장방역 준수사항 이행에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서성훈 기자 (ab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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