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가격대비 성능의 절대 지존 게이밍 마우스, 제닉스 STORMX M2 SE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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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29 15:07:02

    PC 부품들은 주로 제품을 평가할 때 숫자라는 수치를 기반으로 평가를 하기 마련이다. 그것만큼 정확한 것이 없고 너무나도 객관적인 지표다 보니 평가자가 아무리 성향이 달라도 같은 평가를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PC 부품이면서도 이러한 숫자 싸움이 전부가 아닌 제품들이 있다. 바로 마우스와 키보드다. 마우스와 키보드의 경우 다른 PC의 중요한 부품이기도 하면서 사용자와 직접 접촉하는 부품들이다 보니 성능과 함께 감성적인 면도 작용을 한다.

    키보드의 경우 키감이 그러할 것이며, 마우스의 경우 그립감이 해당될 것이다. 특히 마우스의 경우 아무리 좋은 성능을 가졌다고 할지라도 그립감이 엉망이면, 사용하는 내내 어색하고 무게가 평소 사용하던 제품과 다르게 되면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을 다시 찾기도 한다. 엄청난 인기로 2012년 단종이 되었던 MS 인텔리 마우스가 2018년 초에 다시 출시 된바 있다.

    그래서인지 마우스만 유일하게 기존에 히트한 제품을 리마스터해서 출시하는 사례도 있다. 외관은 기존 제품과 똑같지만 최근 모니터 해상도 상승에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성능은 더욱 업그레이드해서 출시된바 있다.

     

    ▲ 외관은 로고만 바뀌었을 뿐, 그때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제닉스 STORMX M2 SE 역시 2013년에 출시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제닉스 STORMX M2를 리메이크 한제품으로써 그때의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던 게이머들에게 반길 만한 제품이다. 대신 최신 트렌드에 맞게 내부의 성능은 대부분 대폭 업그레이드 되었다.

    제닉스 STORMX M2 SE는 고급 제품들을에서도 많이 활용되고 있는 PMW3325 센서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2만 7천원의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뛰어난 가성비를 갖추고 있는 마우스다. 이 제품이 특히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크기에 있다. PMW3325 센서는 많은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PMW3320 센서보다도 상위 모델로써 정확하고 빠른 포인팅이 가능하다.

    ▲ 손가락이 짧아서 기존 마우스들이 다소 크게 느껴졌다면 강력 추천한다

    제닉스 STORMX M2 SE의 크기는 106 x 74 x 39(mm) 크기로 일반적인 마우스들보다 훨씬 길이가 짧다. 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부분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다. 마우스의 명가라고 할 수 있는 로지텍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각각 스위스와 미국에 위치해 있어 주요 타깃인 서양 사람들의 큰 손에 맞게 제품을 디자인하게 된다.

    그렇다 보니 국내 사용자들에게는 대부분 큰 사이즈의 마우스를 사용하게 되고 현재는 많이 적응한 상태이지만 미세한 움직임을 요하는 게이밍 마우스로 사용하기에는 다소 부담되는 크기인건 사실이다. 제닉스 STORMX M2 SE은 앞뒤 길이가 기존 마우스 들보다는 짧게 디자인 되어 있어 동양 사람들에게는 최적화된 인체공학적 디자인은 보다 쾌적한 그립감을 제공한다.

    제닉스 STORMX M2 SE가 가성비가 높은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는 것은 제닉스 STORMX M2 SE만이 가지고 있는 몇가지 특징들이 있기 때문이다. 먼저 우측 3점사가 가능한 ‘Fire Key’ 물리 버튼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FPS 게임을 하다 보면 연사보다는 점사의 타겟팅이 훨씬 정확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긴박한 상황에서 점사를 하면 반동 제어도 함께 해줘야 하다보니 불가피하게 마우스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이 버튼은 한번의 클릭으로 점사가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기본적으로 더블 클릭으로 세팅되어 있지만 소프트웨어 변경을 통해 3점사로도 변경이 가능하다.

    그 밖에도 추가 버튼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 총 9개의 버튼을 커스터마이징해서 사용할 수 있다. 버튼이 많으면, 한번에 여러가지 기술들을 사용해야 하는 MMORPG 게임을 즐길 때 훨씬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한가지 특징은 바로 마우스의 무게를 조절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마우스의 무게는 케이블을 제외하면 100g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무게가 무겁다고 느껴진다면 마우스 후미에 마련된 웨이트 컨트롤 커버를 오픈해서 자리잡고 있는 마우스 무게추를 제거해주면 된다. 무게추는 하나당 4g이며, 총 5개(20g)가 존재한다.

    그 밖에도 꼼꼼히 살펴보면 2만원대 제품이라는 것에 비해 상당히 좋은 부품들이 사용되고 있다. 마우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OMROM 스위치를 사용했으며, 최대 10,000DPI까지 설정이 가능하다. DPI 단계는 마우스 앞쪽 측면에 마련되어 있는 인디케이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요즘 중요한 요소로 손꼽히고 있는 폴링 레이트(Polling Rate)의 경우 1,000Hz까지 지원하고 있어 보다 정확하고 빠른 움직임까지 구현해 준다. 또한, 마우스 앞뒤로 자리잡고 있는 푸른색 LED는 은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선사한다. 바닥면은 비교적 넓은 매끄러운 테프론 피트를 적용해 빨리 마모되지 않고, 오랫동안 매끄러운 움직임을 유지시켜 준다.

    제닉스 STORMX M2 SE의 소프트웨어 구성은 비교적 간단한 편이다. 각 버튼마다 버튼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며, 커스터마이징 된 프리셋은 각 4개의 컨트롤 모드로 저장이 가능하다. 덕분에 게임마다 각각 다른 프리셋을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만 로드해서 사용하면 된다.

    ‘구관이 명관이다’라는 말이 있다. IT 제품들은 세월이 흐름으로 하여금 꾸준히 업그레이드를 해줘야 하는 숙명에 놓여있다. 하지만, 마우스만은 오랫동안 사용해서 손에 익은 제품들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손에 익은 제품의 내부를 업그레이드 해준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제닉스 STORMX M2 SE는 기존의 제닉스 STORMX M2 사용자들에게도 만족감을 줄것이며, 새로운 사용자들에게도 최고의 가성비 마우스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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