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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대부분은 중앙집중형...분산형은 겨우 19%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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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27 16:01:38

    지난해 분산형 암호화폐 거래소(DEX)가 큰 주목을 받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거래소는 중앙집중형 거래소(CEX)인 것으로 파악됐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블록체인 연구 조직 토큰 인사이트(Token Insight)가 발표한 '2018년 암호화폐 거래소 연례 보고서'(이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토큰 인사이트의 보고서는 400개 이상의 글로벌 거래소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거래소 중 CEX의 비중은 81%였고 DEX는 19%에 불과했다. 또 DEX의 거래량은 CEX의 1%도 채 되지 않은 0.83%였으며 나머지 99.17%는 CEX가 차지했다.

    DEX의 거래 비중은 CEX와 비교해 매우 낮았지만 토큰 인사이트는 2018년 DEX 플랫폼이 암호화폐 업계를 견인하는 존재로 자리매김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DEX가 성장한 배경에는 분산 거래 프로토콜 및 인프라 발전 외에도 댑(DApps) 유통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등의 이슈가 존재했다.

    ▲ © 이미지 출처 : 토큰 인사이트

    보고서는 CEX의 거래 플랫폼이 막연한 거래 규칙과 불투명한 자금 보관, 보안 등의 문제에 직면한 반면 DEX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거래 매칭 및 자산 유동화'를 제공하고, 이용자의 자금을 이용자 스스로가 관리할 수 있게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CEX에서 해킹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한 점을 예로 들면서 암호화폐 업계도 DEX 모델이 갖는 보안상의 이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토큰 인사이트는 53개의 DEX를 분석한 결과, 2018년 1분기(1~3월) 매출액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DEX의 매출액은 전분기인 2017년 4분기보다 무려 195% 증가했으며 하루 거래액이 4억 달러(약 4,484억 원)를 넘긴 날도 있었다.

    그러나 3분기 이후부터는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다고 토큰인사이트는 전했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침체됐기 때문이다. 53개 DEX 대부분은 이더리움(ETH) 기반 또는 이오스(EOS) 기반 DEX였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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