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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클보스 형제 "비트코인 ETF 신청 철회, 시장 조작 우려 때문"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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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26 22:31:34

    ▲ © 이미지 출처 : pixabay

    미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를 운영 중인 윙클보스 형제가 최근 신청이 철회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시장 조작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넥스트머니의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타일러와 카메론 윙클보스 쌍둥이 형제는 전날 블록체인 전문 팟캐스트 언체인드(unchained)에 출연, 지금까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두 차례 기각됐던 비트코인 ETF의 재신청 계획과 승인 가능성 등에 대해 말했다.

    윙클보스 형제는 우선 자신들이 신청한 비트코인 ETF가 두 차례나 승인이 거부된 데 대해 "투자자는 테슬라와 애플 주식을 사는 것처럼 보호를 받을 자격이 있고 규제 기관이 이를 요구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따라서 비트코인 ETF가 SEC의 승인을 얻으려면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보안 대책과 공정성,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SEC의 요구에 제대로 부응하기 위해 암호화폐 시장의 감시를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윙클보스 형제는 ETF 재신청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도 신청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들은 또 지난 23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신청을 철회한 반에크(VanEck)와 금융서비스 제공회사 솔리드(Solid)의 비트코인 ETF의 문제점에 대해 "시장 조작에 대한 우려가 중요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CBOE는 신청 철회 배경에 대해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 정부 기관의 셧다운(일부 폐쇄)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셧다운이 종료된 후 다시 SEC에 비트코인 ETF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SEC는 지난 2017년과 지난해 두 차례 윙클보스 형제가 신청한 '윙클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 승인을 조작 행위와 투자자 보호 문제를 이유로 거부한 바 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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