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인 넷플릭스는 24일 오리지널 콘텐츠 <킹덤> 미디어 행사를 열고 파트너 생태계 구축과 제품 혁신에 대해 소개했다.

제시카 리 아시아태평양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은 “넷플릭스는 파트너들과 일을 할 때 같이 성장할 수 있는가라는 부분을 가장 먼저 논의하고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넷플릭스는 한국과의 ‘동반성장’을 내세웠지만 정작 망 사용료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질문을 회피했다. 제시카 리 아시아태평양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은 망 사용료 지불에 대해 “상세한 내용은 전달할 수 없다”며, “어떻게 하면 혁신이 만들어질까 고민하며 협업을 하는 것이 사명”이라며 구체적인 대답을 피했다.

망사용료는 인터넷 사업자가 인터넷 망을 제공하는 통신사에 내는 비용이다. 넷플릭스는 구글처럼 막대한 트래픽을 무기로 망사용료를 전혀 납부하지 않고 있다. 이통사는 서비스를 강제로 중단할 경우 자사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기 때문에 넷플릭스에게 공짜로 망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에 망 이용료를 요구했지만 넷플릭스는 이를 부담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넷플릭스의 가입자가 늘어날수록 통신사의 입장은 전혀 달갑지 않다.

한편 넷플릭스는 LG유플러스와 파트너십을 맺을 당시 콘텐츠 수입 배분 비율이 9대1로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의 일방적인 수익 배분이라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의원은 지난 11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방송사업자로 하는 통합방송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해당 법이 통과될 시 OTT도 부가유료방송사업자로 분류돼 내용 심의를 받게 된다. 이에 리 부사장은 이에 “현재 계속 논의가 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말할 게 많지 않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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