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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강화 속 2월 분양시장 실적은?


  •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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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24 09:55:55

    ▲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조감도. © 효성중공업

    전국서 1만여 가구 예정…최근 2년간 실적 하락세 보여
    "서울 등은 무난한 결과 예상하지만 지방은 시간 걸려"

    [베타뉴스=최천욱 기자] 정부의 계속되는 규제 시행과 지난해 이맘때 보다 많은 주택가격 하락 소식 등으로 연초부터 가라앉은 부동산시장에 내달 분양시장이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월은 서울 청량리, 경기 안양 등 전국에서 1만여 가구가 일반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근 2년간 2월의 계획물량대비 분양실적은 2017년(계획 1만2417가구 실적 7915가구) 63.7%에서 2018년(계획 8359가구 실적 4844가구) 57.9%로 낮아졌다. 작년은 문재인 정부 들어 각종 규제들이 시행되면서 건설사들이 계획물량을 적게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도 각종 규제 속에서 건설사들이 계획대로 분양을 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지난해 연기된 물량들도 포함돼 있어서 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는 분위기는 짙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5700여 가구로 55%를, 지방도시가 3900여 가구로 37%를, 5개 광역시가 660여 가구로 6%를 차지한다. 작년엔 지방도시의 실적이 58%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전반적으로 시장이 침체돼 계획물량이 줄어들었다. 지방은 미분양의 위험으로 분위기를 살필 수밖에 없다.

    지난달 31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28차 미분양관리지역은 강원 속초시, 경북 경산시를 추가해 지방 30개 곳에 이른다.

    업계 한 관계자는 "2월에도 서울을 비롯해 서울 인접지역, 대구, 광주 등은 무난한 청약결과가 예상된다"면서도 "건설사들이 연초 상황을 보고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여 지방지역 분양시장은 예열이 되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2월의 주요 분양단지는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아파트 220가구, 오피스텔 34실을 짓는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대우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와 파주 운정신도시 3지구에 각각 1540가구, 710가구를 짓는 검단 센트럴·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경기 안양 비산동에 1199가구를 짓는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 등이다.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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