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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대, '고숙련 일학습병행제 입학 설명회' 개최


  • 정하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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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23 11:51:12

    ▲ 고숙련 일학습병행제 입학 설명회 모습. © (사진제공=울산과학대)

    고숙련 일학습병행제(P-Tech) 사업으로 청년 취업난 타파

    [울산 베타뉴스=정하균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2월 및 연간 고용 동향'에 따르면 청년(15∼29세) 실업률은 9.2%, 20대 후반(25∼29세)의 실업률은 8.8%다.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더라도 취업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찌감치 진로를 정해 취업에 성공하고 대학 공부를 함께하는 것을 앞두고 있는 학생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 주관의 '고숙련 일학습병행제(이하 P-TECH)'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 겸 직장인들로, 울산과학대는 이들을 위해 23일 오전 11시 울산과학대 서부캠퍼스 1공학관 201호에서 '고숙련 일학습병행제 입학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입학 설명회엔 울산과학대 정일한 P-TECH사업단장, 기계공학부 김선용 교수, 권영선 듀얼공동훈련센터장, 한국산업인력공단 울산지사 서석명 부장·임서정 과장, 울산공업고등학교 정종수·김정하 전담관 등이 참석했다. 또 울산과학대 P-TECH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참여 학생과 학부모 50여 명이 참석했다.

    P-Tech는 고교단계부터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기업에 취업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고등학교) 졸업생들이 기업의 핵심인력으로 정착해 성장할 수 있도록 일(직장)과 학습(대학)의 병행을 지원하는 새로운 경력개발 사업이다. 이 과정을 수료하면 전문학사학위와 아울러 NCS기반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올해 울산과학대에서 개설하는 P-Tech 참여 대상은 다음 달 졸업을 앞둔 울산공업고등학교 도제학교 학생 58명이다. 이들은 지난해 성심테크 등 23개 P-Tech 참여기업과 계약을 맺고 고용보험에도 가입된 상태다.

    이날 입학 설명회에 참석한 울산공업고등학교 3학년 이승호(20) 학생은 "3월에 울산과학대 입학과 함께 대성정기에 취업하게 됐다. 부모님께서도 P-Tech에 참여하는 것을 지지해주셨다"며 "정부에서 학비도 지원되고 고등학교 때 미리 진로를 정한 만큼 앞으로 더 발전하는 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입학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울산과학대는 P-Tech 운영을 위해 기존 학과인 안전및산업경영공학과를 모체로 생산기계공학과를 신설하고, 안전및산업경영공학과와 기계공학부 교수진이 참여해 직무관련 이론과 기술을 전달할 예정이다.

    학위기간은 2년이며, 교육방법은 매학기 기업현장에서 OJT(직장 내 기업현장 훈련)를 주당 15시간 이내, 울산과학대에서 Off-JT(직장 외 훈련)를 주당 10시간 진행해 학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Off-JT 수업은 기업 현장 실무 중심형으로 울산과학대 서부캠퍼스에서 실시하게 되며, 기업에서 실시하는 OJT는 기업에서 실제로 수행하는 업무를 교육과정에 포함하여 학점으로 인정함에 따라 기업현장에서 실제로 필요로 하는 현장중심의 맞춤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P-Tech 참여 학생은 취업과 동시에 전문학사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며, 교육비용은 전액 정부가 지원한다. 참여기업에도 각종 혜택이 부여된다. 먼저 학습근로자의 학위 수료(2년)까지 안정적으로 인력을 확보할 수 있으며, 신규로 채용한 학습근로자의 직무수행능력을 높여 기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정부에선 학습근로자의 각종 지원금을 수료 시(2년)까지 지원한다.


    베타뉴스 정하균 기자 (a1776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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