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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롯데칠성음료 비정기 세무조사 왜?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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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22 19:43:37

    서울지방국세청, 롯데칠성 본사 비정기 세무조사…롯데지주 출범 과정 회계·세무처리 검증 가능성도

    국세청이 롯데칠성음료를 상대로 비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2017년 진행한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과정에서 적법한 세무처리가 이뤄졌는지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조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서초구 롯데칠성음료 사업장과 송파구 잠실 본사 사옥을 상대로 세무조사를 벌였다.

    이날 조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청 조사4국은 정기 조사가 아닌 비정기 특별 세무조사를 전담한다.

    롯데칠성음료가 세무조사를 받은 것은 2017년 3월 정기 조사 이후 약 2년 만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개별 사안에 대해선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다만 일반적으로 정기조사를 유예받았더라도 위법행위가 발견되면 언제든 비정기조사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롯데칠성 회계 과정에서 비리혐의가 발견된 것 아니냐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이 2017년 지배구조개편의 일환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의 세금납부 관련 문제를 들여다보고 있을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당시 롯데그룹은 롯데쇼핑과 롯데제과·롯데칠성·롯데푸드 등 4개 계열사를 분할·합병해 롯데지주를 출범시켰다.

    국세청은 지난해 8월 롯데지주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롯데지주 출범과 관련해 이뤄진 분할 합병 과정에서 적법한 회계 및 세무처리가 이뤄졌는지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정확한 조사 배경과 범위는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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