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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갑질 피해업체 “롯데 사장단회의에서 피해자 구제방안 나와야”


  • 정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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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22 12:00:07

    추혜선 정의당 국회의원(왼쪽 두번째)과 김영미 롯데피해자연합회장(왼쪽 세 번째) 등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롯데 갑질 피해업체의 피해 보상과 상생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정영선 기자 

    [베타뉴스= 정영선 기자] 롯데그룹 갑질 피해자 업체들은 롯데 사장단회의에서 피해자 구제방안이 나와야 한다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문제 해결의지를 분명히 보여 줄 것을 촉구했다. 

    추혜선 정의당 국회의원과 롯데피해자연합회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가 내일 오후 열린다”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사장단회의에서 갑질 피해자들을 구제하고 상생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신동빈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가치창출', '주변 공동체와의 공생' 등을 강조했다"며 "이를 위해서는 수많은 롯데의 협력업체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의 문화를 만드는 것이 기본이다. 내일 열리는 사장단회의에서 그 계획이 논의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롯데상사의 갑질 피해업체인 가나안당진RPC의 도산으로 연쇄 피해를 입었던 일본의 가네코농기 방문을 추진했지만, 면담 예정 하루 전에 가네코농기 측이 돌연 면담 취소를 통보해 와서 만나지 못했다"며 "가네코농기의 갑작스런 태도 변화가 혹여 롯데 측이 영향을 끼친 것이라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기본 방침 아래 주변 공동체와 공생을 모색하자는 신동빈 회장의 신년사가 진심이라면 '최소한 롯데의 갑질 때문에 회사가 망했다'는 중소기업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사장단회의에서 갑질 피해자 구제 방안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정영선 (ysu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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