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中 ‘터우티 아오’, 美 ‘우버’ 제치고 유니콘 1위...한국 쿠팡 21위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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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21 22:59:00

    ▲중국의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터우티아오 © 터우티아오 홈피 캡처

    중국 바이트댄스의 인기 뉴스 앱 ‘터우티아오(기업 가치 750억달러)’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유니콘(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 1위에 등극했다.

    21일 미국의 시장분석기관 CB인사이트가 최근 발표한 ‘2018년 세계 유니콘 클럽’ 자료에 따르면 중국 바이트댄스의 인기 뉴스 앱 ‘터우티아오(기업 가치 750억달러)’가 오랜 기간 유니콘계의 1위를 지키던 미국의 승차 공유 서비스 ‘우버(720억달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우버(720억달러)’는 2위로 내려앉았다. 3위는 중국의 승차 공유 서비스 ‘디디추싱(560억달러)’, 4위는 미국의 오피스 공유 브랜드 ‘위워크(470억달러)’, 5위는 중국의 핀테크 기업 ‘루닷컴(380억달러)’에게 각각 돌아갔다.

    유니콘 순위 중 20위(DJI·100억달러·중국)까지는 기업 가치가 100억달러가 넘는 ‘데카콘’의 지위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향후 기업 가치 1000억달러 이상의 ‘헥토콘’ 자리를 어떤 기업이 가장 먼저 차지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세계적으로 유니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한국은 규제의 덫에 갇혀 있다. 택시 등 기존 업계의 반발에 부딪혀 유니콘이 대거 포진한 공유경제 분야가 좀처럼 성장하지 못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전 세계 유니콘 중 한국 기업은 6개에 불과했고 이들의 가치를 모두 합산한 결과는 235억8000만달러(약 26조원)로 전체 유니콘 시장의 약 2.2%에 그쳤다.

    국내 유니콘 중에서는 쿠팡이 21위(90억달러)를 차지해 데카콘 대열에 가장 근접했다. 다음으로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히트시킨 ‘크래프톤(50억달러·세계 순위 38위)’과 스타트업 연합 ‘옐로모바일(40억달러·51위)’, 배달 앱(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26억달러·86위)’, 뷰티 브랜드 ‘엘앤피코스메틱(17.8억달러·125위)’, 핀테크 분야의 ‘비바리퍼블리카(12억달러·193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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