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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도 이젠 17인치가 대세? LG전자의 초경량 대화면 노트북 그램17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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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21 11:37:03

    LG전자가 17인치 그램인 그램17을 2019년 1월 내놨다. LG전자는 무슨 생각으로 그램을 17인치까지 키웠을까? 소비자들은 그램17을 어떻게 받아 들일까?

    노트북 크기를 고민할 때 10여넌 전에는 13인치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다 어느때부터인가 14인치나 15인치가 나타났고, 최근에는 대세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LG전자는 이번에 17인치 그램을 내놓았다. 더 놀라운 것은 LG전자는 17인치가 그램15 보다 더 많이 팔릴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큰 노트북이 과연 큰 인기를 끌 것인가? LG전자가 말하는 그램17을 만든 이유를 들어 보며 생각해 보자.

    더 큰 화면에 대한 갈증, 노트북을 서브 모니터로 써

     노트북을 쓰면서 모니터를 하나 더 달아서 듀얼 디스플레이로 쓰는 사람이 많다. 큰 모니터에 작은 노트북 화면을 붙여 듀얼 디스플레이를 구현해 쓰는 것은 결국 노트북 화면만으로는 답답하고 부족하다는 뜻이다. 더 넓은 화면에 대한 욕구는 노트북에서 더 크다. 그렇다고 무작정 크게만 만들 수는 없다. 휴대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 노트북 화면을 서브 모니터로 이용하는 현상

    노트북 크기는 늘리지 않고 디스플레이 화면만 키울 수 없을까? 이런 고민에서 그램17은 탄생했다. 그램17은 15인치 노트북들과 비교해 제품 크기면에서 별 차이가 없다. 제품 크기는 비슷하면서 화면 크기를 키운 제품이 바로 그램17이다.

    ▲ 15인치 노트북과 크기 차이가 거의 없는 그램17

    ▲ LG전자에서 2019년 1월 야심차게 내놓은 그램17

    LG전자는 2014년 초경량 노트북 그램13을 처음 내 놓은 이후 2015년 그램14, 2016년 그램15, 2017년 올데이 그램, 2018년 올뉴그램 등 끊임없이 혁신을 이어 왔다. 이런 초경량 노트북 혁신을 위한 노력 끝에 2018년 1월 17인치 대화면을 장착한 그램17을 내 놓게 되었다.

    ▲ LG전자 그램 로드맵


    그램17 화면, 그램15보다 35% 더 크다

    노트북 사용자들은 그동안 가볍고 오래가는 노트북을 요구해 왔다. 이런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LG전자는 그램을 만들어냈다. 그런데 요즘은 이에 더해 생산성까지 원하고 있다. 생산성을 높이려면 큰 화면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온 것이 그램17이다. 그램17은 그램15 보다 35% 더 큰 화면을 제공한다.  

    WQXGA 해상도에 16:10 화면 : 더 선명하고 더 많은 컨텐츠 보여준다

    ▲ WQXGA 해상도와 178PPI로 더욱 선명한 화질 제공



    17인치로 큰 화면을 탑재하려 했을 때 LG전자는 PPI에 대한 고민이 컸다고 한다. 17인치에 가장 적절한 PPI는 175인데, 풀HD로 그램17에 넣으려고 하니 130 PPI까지 떨어지게 된다고 한다. 이 정도가 되면 민감한 사용자들은 격자모양을 보게 되어 만족감이 떨어지게 된다. LG전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WQXGA(2560X1600) 해상도를 채택하기로 했다는 것. WQXGA를 채택함으로서 178 PPI로 구현할 수 있게 되어 더 선명한 화질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고, 16:10 해상도를 채택해 16:9 보다 더 많은 컨텐츠를 화면 내에서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

    ▲ 더 많이 보여주는 16:10 화면


    화면은 커져도 무게는 가벼움을 유지할 수 없을까?

    그램은 1KG이하를 의미하는 것이라 홍보해 왔다. 그런데 그램17을 만들면서 LG는 1KG을 넘기게 되었다. 1KG이하로는 구현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LG전자는 디스플레이 두께를 유지하려 애썼다. 디스플레이 두께가 2.0t(2mm)였는데, 그램17에서도 그대로 유지 되도록 한것.  

    ▲ 가벼운 무게를 포기할 것이냐, 대화면의 생산성을 포기할 것이냐


    17인치지만 15인치 제품 보다 작아 보이게 만들어

    17인치라면 15인치보다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램17을 보면 넓이는 울트라슬림15 보다 짧다. 울트라슬림15 보다 가로는 짧아지고 세로가 약간 는 정도다. 

    ▲ 17인치 노트북 중 가장 가벼운 LG그램17, 기네스 인증 획득

    ▲ 최신의 기술을 담아낸 그램17

    그램17은 최신의 인텔 8세대 코어 i7 프로세서 8565U(위스키레이크)를 탑재했고, 기가비트 무선랜, 썬더볼트3 등을 탑재했다.

    메모리와 스토리지에는 확장슬롯을 제공해 초경량 노트북이지만 업그레이드가 자유롭도록 배려했다.

    ▲ 가볍지만 성능도 포기하지 않은 그램17

    그램17은 화면을 키워 전력을 많이 소모할 것 같지만 한번 충전으로 최대 28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다른 성능에서도 그램15나 그램14에 크게 뒤지지 않는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

    그램17, 그램15 보다 더 큰 인기 얻을 수 있을까?

    LG전자는 그램15 보다 그램17이 더 큰 인기를 얻고, 더 많이 팔리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기 면에서 그램15와 큰 차이가 없지만 그램15 보다 더 많은 컨텐츠를 보여주고, 무게도 생각 보다 많이 늘지 않아 이왕이면 더 큰 화면을 제공하는 그램17을 선택하는 것이 더 오래 만족감을 느끼는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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