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구글의 수술용 로봇 개발사 "버브 서지컬" CEO 사임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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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21 09:50:03

    ▲ 버브 서지컬 로고 © 공식 홈페이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존슨앤존슨이 공동으로 설립한 수술용 로봇 개발 업체 버브 서지컬(Verb Surgical)의 CEO가 작년 말에 회사를 떠났다. 2015년 설립된 이 회사의 CEO를 역임했던 스캇 휴네켄(Scott Huennekens)은 1월 18일 포브스의 인터뷰에서 퇴사를 인정했다.

    휴네켄은 지난해 12월 31일자로 회사를 떠났다고 말했다. 사임에 이르기까지의 자세한 내용은 기밀 유지 조항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언급한 뒤, 불화 등이 이유는 아니라고 전했다. 회사 대변인 역시 휴네켄의 사임이 사실이라고 확인해 주었지만, 그 이상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버브 서지컬은 2015년 알파벳 생명과학 부문인 베어리(Verily)와 존슨앤존슨의 의료 기기 자회사 에티콘(Ethicon)이 공동 설립한 기업으로 수술용 로봇 플랫폼을 개발해 왔다. 현재 개발 중인 기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버브 서지컬의 기술은 수술 시스템 다빈치(da Vinci)로 유명한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에 근접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버브 서지컬은 2017년 1월 구글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존슨앤존슨의 CEO인 알렉스 고르스키가 지켜보는 가운데 디지털 수술 시연을 성공시켰다. 휴네켄은 이전 인터뷰에서 향후 수술 분야는 로봇 기술과 기계 학습을 활용한 서저리(surgery) 4.0 시대로 이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식 사이트에 기재된 정보에 따르면 버브 서지컬에는 현재 현재 300명 이상이 근무 중이다. 링크드인 프로필을 확인하면 휴네켄은 현재 그의 친척이 운영하는 프론트 풋 벤처스(Front Foot Ventures)의 CEO도 맡고 있다. 그는 또한 척추용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누베이시브(NuVasive) 이사회 멤버이기도 하다. 

    버브 서지컬 참가 이전 휴네켄은 의료 관련 이미지 분석 기업 볼캐노 코퍼레이션(Volcano Corporation)의 CEO를 역임하고 있었으며 이 회사는 2015년 필립스에 인수되었다.

    향후 계획에 대해 휴네켄은 “지금은 그냥 휴가를 즐기려 한다.”고 말했다. 트위터의 프로필에 그는 샌디에고 북부 휴양지로 알려진 라호야에 거주 중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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