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1-20 12:30:08
"의혹 중 하나라도 사실로 밝혀지면 의원직도 내려놓을 것"
"SBS 허위사실 유포·명예훼손 등으로 고발"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당적을 내려놓기로 했다.20일 손혜원 의원은 탈당하고 모든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손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홍영표 원내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국민을 의미 없는 소모전 속으로 몰아갈 수 없다”며 “당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또 “검찰 조사를 통해 그런 사실(목포 부동산 투기)이 밝혀진다면 그 자리에서 저는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분신 같은 민주당 당적을 내려놓겠다는 생각은 그리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당 지도부에는) 당에 더 이상 부담 주지 않고, 제 인생과 관련한 문제라서 제가 해결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의혹 보도를 최초로 한 SBS에 대해 손 의원은 “SBS가 저 한 사람을 죽이려 하는데, 그 이유를 도대체 알 수 없다”며 “그래서 SBS를 고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그리고 제가 걸 수 있는 이유를 다 걸겠다”며 “국회의원 직위를 모두 걸고 개인 명예를 위해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손의원은 '탈당 후 명예회복 후 출마할 것이냐'는 물음에 "출마하지 않는다. 이미 100번은 얘기했다"며 "제 지역구 주민을 위해 지금 의원을 사퇴할 순 없는 것이다. 도시재생, 지역문화 발전에 대해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이며 다시 국회의원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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