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휘발유값 ℓ당 1348원…11주째 하강곡선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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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19 10:30:08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이 11주 연속 하락하며 3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하락 폭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7.0원 하락한 1348.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6년 3월 둘째 주(1340.4원) 이후 34개월 만에 최저치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0월 마지막 주부터 11주간 연속 하락하면서 243.1원 떨어졌다. 다만 주간 하락폭은 지난해 11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이후 가장 작았다.

    자동차용 경유도 ℓ당 1246.2원으로, 전주보다 6.9원 내렸다. 경유 역시 하락폭이 대폭 줄어들면서 급락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보인다.

    실내용 경유도 전주보다 5.1원 하락한 941.1원으로 집계돼 9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 역시 지난해 7월 둘째주(941.1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평균 1465.3원으로 전주보다 9.8원 하락했다. 다만 전국 평균보다는 117.3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은 대구로, 7.3원 내린 1302.8원을 기록하며 12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평균 9.4원 하락한 1318.0원에 판매돼 가장 낮았다. 가장 비싼 SK에너지는 1366.1원으로 한 주 만에 6.6원 떨어졌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러시아 감산 이행 발언 및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감 고조 등으로 인해 상승했지만, 국내 제품 가격은 시차를 두고 반영돼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1.1달러 오른 59.4원에 거래됐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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