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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인, 주식 팔고 단기채권 매집…채권보유액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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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14 11:00:01

     ©연합뉴스

    지난해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을 3년 만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채권시장에선 꾸준히 순매수하며 채권보유액을 역대 최고치인 113조원에 육박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채권 보유금액은전년 말 대비 15.5% 증가한 113조797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1월부터 12월까지 채권을 연속 순매수하며 총 50조930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만기상환한 채권 35조3050억원 어치를 제외하면 순투자 규모는 15조6250억원에 달한다.

    반면 상장주식은 6조6780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3년 만에 순매수 행진을 끝냈다. 미국발 금리인상과 국내 기업이익의 하향 조정 등으로 인해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의 주식보유액은 전년 말(635조9300억원)보다 19.8% 줄어들어 509조720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초 한ㆍ미 기준금리가 역전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선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가 고조됐지만 실제로 외국인은 주식은 팔면서도 원화채권은 지속적으로 사들인 셈이다.

    특히 단기자금 성격의 채권에 자금이 쏠린 것이 특징이다. 통화안정채권(통안채) 보유비중은 2017년 말 19.8%(보유금액 19조5210억원)에서 지난해 말 23%(26조2270억원)로 증가했다. 잔존만기별로 봐도 만기 1년 미만의 채권 비중이 같은 기간 28%(27조5980억원)에서 33.7%(38조3620억원)로 증가해 5년 이상 채권 비중(25.4%)을 추월했다.

    시장은 안전자산 선호심리와 함께 환 프리미엄 효과로 원화채권 매력도가 커지면서 외국인 자금이 채권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환 헤지비용인 외환 스와프 포인트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외국인으로서는 재정거래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유인이 컸다. 아울러 고용 등 경기 지표가 둔화하면서 국내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약해진 것도 단기물에 자금이 집중된 배경으로 꼽힌다. 그러나 단기물에 집중됐던 투자 현상도 점차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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