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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에서 주목받은 소니와 애플의 음악 관련 최신 기술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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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14 10:12:18

    ▲ © 스페로의 스펙드럼

    CES 2019에서 주목을 끈 것은 음악 관련 기술이었다. 소니, 애플, 스페로(Sphero)는 오디오 관련 최신 기술을 소개했다. 최근 스마트폰과 연동된 스피커 및 홈 디바이스는 전 세계에서 필수품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여러 업체가 새로운 오디오 기술을 앞 다퉈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특히 관심을 끌었던 음악 관련 기술 몇 가지를 소개한다.

    먼저 소니에서는 라이브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현장감을 제공하는 “360도 리얼리티 오디오”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매우 혁신적인 기술로 많은 IT 전문가에게 높은 평가를 얻었다.

    소니의 목적은 MPEG-H3D라는 파일 포맷을 기반으로 공간 차원을 추가해, 고해상도 음원을 확장하고 보컬, 악기 등 특정 사운드를 청취자의 주변에 배치하는 것이다. 이로써 이상적인 형태로 음악을 청취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 마치 현장에 있는 것 같은 체험을 제공한다.

    신규 포맷은 소니의 최신 스피커 사양으로 소개되었지만, 향후 오디오 마니아를 위해 헤드폰 등 다른 종류의 스피커도 360 리얼리티 오디오 음원으로 들을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소니는 “타이달(Tidal)이나 디저(Deezer) 등 이미 고해상도 음원을 제공하고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와 연계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근래에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최근 몇 년 간 독립적인 소프트웨어 정책을 취해 왔다. 경쟁사와의 기술 호환성을 거부해온 것. 하지만 올해 CES에서는 아이튠즈와 에어플레이 등의 기능을 LG, 비지오, 소니, 삼성 등에서 제조한 TV에 탑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애플 뮤직 또는 아이튠즈 유저는 애플 플랫폼과 비 애플 플랫폼을 모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은 최근 주력 제품이 매출 부진에 빠지면서 서비스 사업의 성장을 위해서 독자 노선을 탈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뮤직 역시 최근 들어, 아마존 및 안드로이드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인기 있는 스타워즈 R2-D2 로봇. 그 제조사로 유명한 로봇 장난감 제조업체 스페로는 신체의 움직임으로 소리를 내는 블루투스 탑재 스펙드럼(Specdrums)을 발표했다. 블루투스가 장착된 반지를 손가락에 끼고, 색으로 구분된 영역을 누르면 곡을 만들 수 있다.

    스페로가 라이선스 사업에서 철수하고 교육 완구 제품에 주력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첫 신제품이다. 이 반지는 100종류 이상의 악기를 지정할 수 있다. 주변에 있는 일상용품을 장치에서 터치하면 어린이들이 기타 리프에서 드럼 비트, 피아노 음악까지 자유자재로 작곡할 수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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