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4일 아마존은 에코 시리즈로 대표되는 음성 어시스턴트 서비스 알렉사(Alexa)를 탑재한 단말기가 누적 1억대 이상 판매되었다고 발표했다.

1억 대 판매 소식은 아마존의 디바이스 담당 SVP 데이브 림프(Dave Limp)가 더버지와의 인터뷰에서 언급한 것으로 음성 어시스턴트를 다양한 하드웨어에 탑재해 판매하는 전략을 선보인 아마존의 시장 개척 속도가 매우 신속했음을 증명했다. 단 림프의 언급 중에는, 해당 디바이스 중 아마존 자사의 에코 단말기의 비율과 타 제조사의 단말기비율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아마존은 회로기판이 탑재된 디바이스라면 얼마든지 알렉사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그것을 증명하듯 지난 해 9월 아마존의 하드웨어 행사에서는 여러 에코 신제품과 더불어 시계나 전자렌지 등을 포함 10종 이상의 알렉사 대응 디바이스가 발표되었다. 림프에 따르면 현재 시판 중인 알렉사 디바이스는 약 150종 이상으로 그 대부분은 2018년에 발매된 것이라고 전했다.

1억 대 돌파라는 숫자는 아직 성장 여지가 충분한 플랫폼으로서 분명 대단한 성과다. 안드로이드와 iOS라는 거대 세력에서 발표한 구글 어시스턴트와 시리 등을 견재하기 위해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던 것이 성공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런 공격적인 자세 덕분에 아마존 알렉사는 스마트홈에 관해서는 구글을 능가하게 되었다. 다만 구글 홈 미니는 현재 선전 중이다. 

아마존의 저가형 알렉사 디바이스인 에코 닷(Echo Dot)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디바이스는 9월 디자인이 쇄신되고 스피커 음량도 커졌다. 아마존은 발매 전인 하드웨어 분야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 자동차 탑재용 알렉사 디바이스인 에코 오토(Echo Auto)는 첫 판매에도 불구하고, 이미 100만명 이상의 등록 유저를 확보한 상태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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