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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아이폰으로 새해 인사 트윗 올린 직원에게 강등·감봉 조치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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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04 20:39:33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아이폰으로 공식 트위터 계정에 새해 인사글을 게재한 직원 2명에게 감봉과 강등 조치를 내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SCMP가 입수한 3일자 화웨이의 메모에 따르면 화웨이의 천리팡 수석 부사장은 이날 "이번 사건이 화웨이 브랜드를 손상시켰다"면서 절차에 따라 SNS 담당 직원 2명의 직급을 1단계씩 강등하고 월급을 5,000위안(약 81만6,950원) 감봉하겠다고 밝혔다.

    또 처벌을 받은 직원 중 한 명인 디지털 마케팅 이사는 앞으로 12개월간 승진 대상에서 제외됐다. 해당 직원은 지난해 12월 31일 화웨이 공식 트위터 계정에 새해 인사 글을 게시했으나 아이폰에서 게시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 이미지 출처 : 트위터

    한편 이번 트윗을 올린 건 화웨이의 SNS를 담당하는 기술 컨설팅 기업 사피언트(Sapient)란 곳으로 확인됐다.

    신경보 SCMP 등 외신들은 당시 직원이 트윗을 게재할 때 가상사설망(VPN)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데스크톱 컴퓨터에서 로밍 SIM카드가 탑재된 아이폰으로 방화벽을 우회해 해당 글을 트위터로 전송했다고 전했다.
     
    중국 본토에서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해외 SNS 접속이 제한되어 있어 글을 게재하려면 VPN을 반드시 통해야 한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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