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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드러낸 구글 폴더블폰…접는 스마트폰 시대 성큼


  •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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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03 12:00:14

    베일 벗은 구글 폴더블폰…접는 스마트폰 경쟁 후끈_1225602

    구글의 폴더블폰 관련 특허 출처=미국특허청(USPTO)


    구글이 자체 생산하는 ‘메이드 바이 구글(MADE BY GOOGLE)’ 폴더블폰이 윤곽을 드러냈다.

    3일 미국특허청(USPTO), IT블로거 더그테크 등에 따르면, 구글의 폴더블폰을 가늠할 수 있는 최신 관련 기술 특허가 최근 공개됐다.

    USPTO에 등록된 특허 내용을 보면 구글의 폴더블폰은 두 개의 스마트폰을 가로로 붙여놓은 듯한 모습을 띤다. 연결부분은 위, 아래 부분이 움푹 들어가 있어 마치 지갑과 유사한 형태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해당 특허가 이르면 올 하반기에 출시되는 구글의 자체 제작폰 ‘픽셀4’부터 적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구글의 자체 생산 폴더블폰이 점차 베일을 벗으면서 폴더블폰 시장의 하드웨어 경쟁에도 구글이 본격 가세하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구글은 삼성전자 폴더블폰의 UI 개발에 함께 참여하는 등 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폴더블폰 SW분야에서 제조사와 협력을 이어갔다.

    구글이 기획과 설계를 맡는 ‘메이드 바이 구글’ 폴더블폰을 내놓게 되면 당장 오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폴더블폰을 정식 소개하는 삼성과 하드웨어 분야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폴더블폰이 그동안 하드웨어 시장에 눈독을 들여왔던 구글에게 새로운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구글은 새 안드로이드OS의 테스트 성격인 ‘넥서스폰’을 주요 제조사를 통해 출시해왔다.

    지난 2016년부터는 기획, 개발, 유통 등 전 과정을 직접 책임지는 자체 스마트폰 ‘픽셀폰’을 출시하고 스마트폰 시장에 가세했지만 삼성, 애플의 양강 구도를 깨지 못하고 시장 반응도 미미한 상황이다.

    하지만 구글의 폴더블폰 출시로 기존 판도 변화에도 촉각이 모아진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은 SW 중심 기업 이미지를 탈피하고 구글홈 등 하드웨어 영역을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다”며 “폴더블폰은 새로 열리는 신시장인데다, 기존 안드로이드OS의 폭넓은 생태계를 확보하고 있는 구글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베타뉴스 온라인뉴스팀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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