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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예상 맞았나, 틀렸나...2018년 BTC 가격 예상 검증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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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31 15:10:07

    2018년 마지막날인 31일 오전 1시 15분 현재 비트코인(BTC)의 시세는 3,860.51달러(코인마켓캡 기준). 올해 첫날 시세와 비교하면 약 5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그만큼 암호화폐 업계에게 2018년은 격랑과 시련의 한해였다. 그렇다면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 어떻게 예측했을까. 이들의 예상은 과연 맞았을까. 베타뉴스가 점검해봤다.

    ▲ © 아더 헤이즈 / 이미지 출처 = CNBC

    아더 헤이즈 : 5만 달러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Bitmex)의 공동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아더 헤이즈(Arthur Hayes)는 지난 6월 29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CNBC의 경제 프로그램 '패스트머니(Fast Money)'에 출연, "(비트코인의) 최저 가격은 3,000~5,000달러 안팎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해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되면 연내 2만 달러 또는 5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헤이즈 CEO는 11월 2일 비트멕스 뉴스레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2,00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톰 리 : 2만5,000달러 → 1만5,000달러
    대표적인 암호화폐 강세론자로 알려진 미 펀드스트랫 애널리스트 톰 리(Tom Lee)는 1월 1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까지 2만5,000달러에 도달한다고 밝혔다. 또 4월 12일에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6,000달러 선까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CNBC에 출연, "비트코인의 리스크 리워드가 크다고 확신한다. 비트코인은 올해 안으로 2만5,0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후 지난달 가격이 폭락하자 톰 리는 자신의 주장해 온 예측을 1만5,000달러로 하향조정했다.

    ▲ © 벤자민 퀸란 / 이미지 출처 = CNBC

    벤자민 퀸란 : 1,800달러
    금융 서비스 및 컨설팅 기업인 퀸란 어소시에이츠 (Quinlan & Associates)의 벤자민 퀸난(Benjamin Quinlan) CEO는 1월 14일 CNBC의 뉴스 프로그램 '스쿼크박스(Squawk Box)'에 출연, 비트코인의 가격이 연말까지 1,800 달러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리우 클래슨 : 4만 달러
    비트코인 재단(Bitcoin Foundation) 이사인 리우 클래슨(Llew Claasen)은 2월 12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된 스타트업 그라인드(Startup Grind)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까지 4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비트코인 이외의 90%의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실패로 끝날 것이란 발언도 내놨다.

    ▲ © 이미지 출처 = 랜 노이너 트위터

    랜 노이너 : 5만 달러
    CNBC의 크립토레이더(CRYPTOTRADER) 프로그램 진행자인 랜 노이너(Ran Neuner)는 2월 1일 자신의 트위터에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로 2018년을 마감한다"고 언급했다. 이후 11월 1일 "5만 달러에 도달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시글을 트위터 프로필에 고정했다.

    스펜서 보가트 : 1만 달러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인 블록체인 캐피탈(blockchain capital)의 공동경영자인 스펜서 보가트(Spencer Bogart)는 5월 25일 방송된 '패스트머니'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안으로 1만 달러 이상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드레이크 : 3만 달러
    암호화폐 전문 투자 펀드 LDJ 캐피털(LDJ Capital)의 창업자인 데이비드 드레이크(David Drake)는 3월 22일 블룸버그의 프로그램 '블룸버그 테크놀로지'에 출연, 연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 토드 고든 / 이미지 출처 = CNBC

    토드 고든 : 4,000달러에서 1만 달러
    트레이딩애널리시스닷컴(TradingAnalysis.com)의 창업자인 토드 고든(Todd Gordon)은 6월 22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4,000달러까지 하락한 뒤 올해 말까지 1만 달러로 회복된다"고 전망했다.


    올 한해는 전문가들의 기대로 시작됐으나 결국 그 기대는 대부분 '꿈'으로만 머물고 말았다. 단, 2019년에는 SEC가 비트코인ETF를 허용할 가능성과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기업 인터콘티넨탈 거래소(ICE)가 만든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백트(Bakkt)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 출시 등 가격 상승의 소재가 여럿 존재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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