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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 DMM 등...日기업, 마이닝 사업 철수 잇따라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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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30 23:38:57

    이미지 출처 : GMO인터넷

    암호화폐 시장 침체로 마이닝(채굴) 관련 사업에서 철수하는 일본 기업이 줄을 잇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0일(현지시간) GMO인터넷이 채굴장비 자체 개발을 포기한 데 이어 가나자와 시 소재 DMM이 채굴 사업에서 아예 손을 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함께 채굴 경쟁이 과열되면서 수익을 얻기 어려워진 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마이닝이란 암호화폐 거래 데이터가 적정 여부를 검증 · 승인하고 거래를 기록하는 작업으로, 채굴자는 거래 데이터의 암호를 해석한 대가로 비트코인 등을 보상 받는다.

    이 신문에 따르면 DMM은 지난 2월부터 가나자와 시에서 마이닝 전용 공장을 건설하고 마이닝에 사업에 집중해 왔지만 1년도 채 되지 않아 공장 문을 닫기로 했다.

    DMM 창업자이자 회장인 카메야마 케이시 씨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앞으로 암호화폐 거래소와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사업 철수의 배경은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이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2월 최고치보다 5분의 1 수준. 가격이 하락하면 마이닝으로 인한 보상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전세계 마이닝 사업자와의 경쟁이 과열된 점도 수익성을 악화시켰다.

    앞서 GMO인터넷은 마이닝 관련 자체 장비 개발 및 제조, 판매를 아예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GMO 인터넷은 올해 4분기에만 마이닝 관련 사업에서 약 355억 엔(약 3,593억 9,135만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보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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