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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마트 스피커 시장 증가세 다소 낮아져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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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28 11:58:00

    ▲ © 아마존 에코

    최근 미국 시장조사회사 CIRP(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는 2018년 9월말 기준 미국 스마트 스피커 이용대수가 5300만대라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3개월 전에 비해 6% 향상된 것인데, 증가 속도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다만 스마트 스피커는 이후에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면서 이용대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른 조사회사인 e마케터의 전망에 따르면 미국의 2019년 스마트 스피커 이용자수는 올해보다 15% 증가한 742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2019년 말에는 미국 성인의 약 27%가 스마트 스피커를 1개월에 1회 이상 이용할 것으로 동사는 내다봤다.

    e마케터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많이 이용 중인 스마트 스피커는 아마존의 에코 시리즈로 점유율은 66.6%에 이른다. 구글의 구글 홈 시리즈는 29.5%로 뒤를 잇고, 애플 홈팟을 포함한 기타 카테고리의 점유율은 8.3%에 머물렀다.

    아마존은 시장을 선도했고 또 지배하고 있다. 다만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때문에 2019년에는 아마존의 점유율이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e마케터는 예상했다. 예측에 따르면 아마존의 시장점유율은 2019년에는 63.3%로 낮아지고, 반면 구글은 31%, 기타 카테고리는 12%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에도 아마존의 점유율은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경쟁사 제품의 성장세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한편, 스마트 스피커의 용도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기능은 여전히 기본 기능이었다. 2019년에는 음악, 뉴스, 일기예보, 교통정보 등 음성 컨텐츠 이용이 79.8%, 다음으로는 설문 조사가 73%로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비해, 가전기기 조작은 34.5%. 온라인 쇼핑은 27%에 머물 것이라고 한다. 스마트 스피커 등 단말기를 통해 음성으로 쇼핑을 하는 ‘보이스 커머스’는 새로운 온라인 거래로서 유통 업체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분야다. 하지만, e마케터의 추산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매출은 21억 달러로 e커머스 시장 내 0.4%의 점유율에 머무르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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