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스마트폰 시장 1~2위 삼성과 애플, AI 어시스턴트 성적표는?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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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26 10:11:26

    ▲ © 애플 인공지능 어시스턴트 시리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2위를 다투는 애플과 삼성. 스마트 어시스턴트 분야에서도 순조로운 성장세가 예상됐지만 결과는 다르다.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의 다국어 전략이 착실하게 결실을 맺고 있는 가운데 삼성의 지원 언어는 한국어와 미국 영어, 중국어 뿐인 상황. 11월 7~8일 이틀간 개최된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8에서는 향후 영국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 5개국 언어를 추가할 방침임을 밝혔다.

    애플 역시 자연 언어 처리 분야에서 구글이나 아마존에 뒤쳐진다. 컨설팅 업체 스톤 템플(Stone Temple)이 올해 실시한 조사에서는 애플 시리의 능력이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 등의 다른 회사 스마트 어시스턴트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4개사의 스마트 어시스턴트 중 가장 높은 정답률을 보인 것은 구글 어시스턴트였으며, 그 뒤를 코타나, 알렉사가 이었다. 애플은 최하위였다. 시리는 타 스마트 어시스턴트에 비해 질문을 이해하고 완전히 응답하는 능력이 현저히 낮은 편이다.

    사람의 말은 AI가 쉽게 해석할 만큼 단순한 것이 아니다. 사람의 언어는 복수의 개념이 담겨 있는 경우가 많다. 사람은 개념 영역 간 은유을 통해서 말을 해석하는 것. 즉, 은유야말로 사람의 인지 활동의 기본이며, 세계를 파악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수단이다. 

    시리를 비롯 기존 스마트 어시스턴트의 AI는 통어 상의 단위인 한정된 어휘로 훈련돼 있어 미묘한 뉘앙스를 찾지 한다. 그랩(Grasp)을 예로 들면, 물리적 개념의 “잡다”와 심리적 개념의 “이해한다”의 의미가 공존한다. 현재 기준으로 시리는 문맥에서 사용된 그랩이 어느 쪽 의미를 가리키는지를 판별 가능한 레벨에 이르지 못했다.

    애플은 자연 언어 처리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4월 시리의 개발팀 멤버에 전 구글 간부를 기용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스마트 어시스턴트 업계는 구글의 독주 상태를 벗어나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이 바짝 뒤를 쫓고 있다. 거기에 애플이나 삼성이 포함되어 경쟁이 한층 더 격화될 것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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