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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구매할 PC, 무엇부터 따져봐야 좋을까?

  • 박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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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26 09:46:06

    우리 생활에 필요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다양한 전자제품을 구매하게 된다. 청소기, TV, 세탁기 등 종류도 다양하다. PC도 그 중 하나다. 단순 문서를 작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영상을 감상하거나 게임을 즐기는 등 여러 콘텐츠 소비가 가능하다. 심지어 조금 더 파고든다면 전문 콘텐츠를 개발하거나 실시간 송출하는 데에도 쓰인다. 콘텐츠를 소비하고 생산하는 중요한 제품으로 자리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대부분 PC는 새로 구매하거나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준비하게 된다. 전자는 오래된 시스템을 최신 시스템으로 변경하는 것이고, 후자는 1~2세대 이전 시스템 일부를 최신 시스템으로 보완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모두 구매 목적과 예산 등 다양한 변수에 의해 시스템 성능과 구성이 정해진다.

    그렇지만 무심코 PC 시스템을 구매하다가 혹시 모를 문제에 봉착할 수도 있다. 분명히 모든 부품이 잘 탑재되어 있고 작동도 잘 이뤄지고 있지만, 그 속을 자세히 잘 살펴보지 못하면 갑자기 생길 수 있는 불상사에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

    ■ PC의 시작은 ‘CPU’로부터

    PC는 기본적으로 ‘연산’을 위한 장치다. 우리가 즐기고 있는 모든 것들. 예로 게임을 즐기고, 영상을 감상하고, 문서나 그래픽 작업을 하는 등 모든 과정에 연산이 이뤄진다. 우리는 연산의 결과물을 눈으로 감상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 등 다양한 부품을 구매해 장착한다.

    성능을 결정하는 조건에는 여러가지 있지만 대표적인 것은 프로세서다. 프로세서의 기본 성능에 따라 시스템의 활용 범위가 달라지는 것은 물론, 주변기기의 성능을 끌어내는데 영향을 미친다. 프로세서 내에 PCI-Express 및 기타 입출력 기능을 관할하는 기능이 포함되기 때문.

    현재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가장 최신 인텔 프로세서는 ‘9세대 코어’ 라인업이다. 코어 i5 9600K, i7 9700K, i9 9900K 등으로 각각 6~8개의 코어를 제공한다. 2~3세대 이전의 코어 프로세서와 많게는 4배, 바로 직전 세대인 8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비교하면 코어 2개가 증가했다. 명령어 처리를 위한 코어(스레드) 수가 증가하면서 더 나은 컴퓨팅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아직 국내 시장에서의 가격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 고급 라인업으로 이동한 데다 기존에 있던 코어 i3나 펜티엄/셀러론 등 보급형 라인업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확실한 성능을 갖췄기에 구매할 프로세서로는 적합하지만 부담을 이유로 다른 길을 선택하기도 한다.

    ■ 프로세서의 성능 못지않게 중요한 ‘사후 서비스’

    구매 단계에서 성능이나 가격 등 주요 요소에 민감하게 대응하지만 정작 프로세서의 서비스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이는 초기 불량 단계에서의 문제가 아니라면 큰 문제가 없다고 보는 견해에 대한 것도 있지만, 비교적 고가이다 보니 해당 부품에서의 비용을 아껴 다른 부품의 성능을 강화하고자 하는 구매전략에도 영향을 받는다. 이런 이유에서 사용자들은 프로세서 구매 과정 중 병행수입이나 벌크(트레이) 등 정품 대비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제품에 눈을 돌린다.

    ▲ 정식 유통이 아닌 병행 수입 CPU의 경우 박스가 없는 벌크 형태로 많이 유통되고 있다

    그렇지만 프로세서도 반도체 부품이다 보니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그 수가 많지 않을 뿐인데, 이를 ‘나 하나쯤이야’ 혹은 ‘나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접근하다가 서비스 요소를 소홀히 한다면 낭패를 보기 쉽다. 무엇보다 국내에서 정식 유통되지 않는 제품이라면 더욱 그렇다.

    우선 국내 판매 중인 인텔 프로세서에 대해 알아 볼 필요가 있다. 정식 유통되는 인텔 프로세서는 박스 정품과 함께 병행수입, 벌크(트레이) 형태가 존재한다. 모든 제품이 인텔 프로세서라는 것은 사실이지만 형태에 따라 사용자가 받을 수 있는 서비스 및 기술지원의 범위에는 차이가 발생한다. 제품 형태에 따라 제약이 생기거나 서비스가 거부될 수도 있다.

    박스 정품은 인텔이 인정한 공인대리점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유통되는 형태를 의미한다. 코잇, 피씨디렉트, 인텍앤컴퍼니 등 3개 공인대리점이 국내에서 인텔 프로세서를 유통하고 있다. 공인대리점을 통해 유통되는 정품 인텔 프로세서는 박스 측면에 부착된 스티커를 통해 정품 유무를 알아볼 수 있다.

    ▲ 국내 정품의 경우 QR코드로 쉽게 판별이 가능하도록 별도의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스티커 내에는 QR코드가 제공되며, 스마트폰을 통해 QR코드를 인식시키면 국내 유통되는 정품인지 아닌지 여부를 즉시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정식 유통된 제품이므로 서비스 센터(인텔 통합 A/S 센터)를 통한 기술 지원 및 고객 지원 지원도 100% 제공된다. 다양한 배송 방식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재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병행수입은 해외에서 수입된 인텔 정품 프로세서를 의미한다. 정품은 맞다. 그러나 국내 공식 유통되는 프로세서는 아니므로 공인대리점(코잇, 피씨디렉트, 인텍앤컴퍼니)을 통한 사후 지원을 받을 수 없다. 병행수입으로 인텔 프로세서를 구매했다면 문제가 발생했을 시, 구매처 또는 해당 제품 유통사에서만 서비스 받아야 한다.

    유통사가 사라졌거나 서비스를 거부한다면 다른 방법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글로벌 서비스 센터를 이용하는 것. 병행수입이라도 전세계 유통되는 인텔 프로세서이므로 전세계 고객 지원 서비스(월드와이드 워런티) 대상이다. 국내 유통되는 박스 정품도 이에 해당하지만 국내 서비스가 가능하므로 굳이 이를 이용할 필요는 없다.

    글로벌 서비스 센터를 활용하려면 복잡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먼저 국제 배송을 이용해 서비스 신청을 해야 된다. 이후 글로벌 서비스 센터에서 문제 확인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다시 배송이 이뤄진다. 이런 절차 때문에 국내 사후 서비스 대응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트레이(벌크)는 박스나 보증서 등이 제공되지 않고 프로세서만(혹은 쿨러 포함) 있는 형태다. 이 역시 인텔 프로세서인 것은 맞지만 정상적인 사용자 시장에서의 유통 형태가 아니므로 제대로 된 보증을 받을 수 없다. 일반 사용자 시장에서 판매되는 인텔 프로세서는 박스 형태로 제공되어서다. 트레이(벌크) 형태의 제품을 구매한 후, 문제가 생겼다면 구매처나 해당 유통사를 찾아서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보증도 1년인 경우가 많아 3년인 박스 제품들과는 차이가 있다.

    ■ ‘인텔 정품 프로세서’로 성능과 고민 모두 해결 가능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일부 프로세서는 박스 정품이 아니어도 서비스가 가능하지만 공인대리점을 통해 유통된 프로세서와 완전히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 오히려 더 불편하고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된다. 같은 제품을 구매하더라도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면 사용자 입장에서 손해다. 시간과 비용 모두 낭비다.

    정품 프로세서는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배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치명적인 문제가 아니라면 며칠 이내에 문제를 마무리 지을 가능성이 높다. 시스템의 문제가 정확히 어딘지 몰라도 된다. 통합 서비스센터에 PC를 보내면 엔지니어가 문제를 확인하고 해결해 준다. 뿐만 아니라, 서비스 기간 내 단종됐다면 그에 상응하는 차상위 프로세서로 교체 해준다.

    이렇게 정품과 병행수입(혹은 벌크) 프로세서는 가격 이상의 차이를 보여준다. 특히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은 돈 주고 살 수 없는 소중한 것이다. 서비스가 이뤄지는 동안 시스템 사용이 불가능해서다. 단 몇만 원이 중요할까, 문제가 생겼을 때 생길 공백이 중요할까? 선택은 사용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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