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엔비디아, 미 S&P500 주가 중 최악의 성적표 기록


  • 조은주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12-25 22:09:54

    ▲ © 이미지 출처 : nvidianews

    암호화폐 시장 침체로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Nvidia)의 주식이 올해 4분기(10~12월) 미 뉴욕 주식시장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 중 가장 나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 매체 CNBC의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주식은 올해 4분기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54%나 하락했다.

    암호화폐 가격 폭락과 함께 마이닝(채굴) 기업의 이익률이 하락하면서 마이닝에 쓰이는 GPU를 생산하는 엔비디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암호화폐 시세에 의해 움직인다고 지적했다.

    2016년부터 2018년 9월까지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140억 달러에서 1750억 달러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인공지능(AI)과 마이닝으로 GPU의 수요가 급증한 게 원인이다.

    엔비디아는 2018년 2~4월까지 암호화폐 관련 GPU 매출만 2억8900만 달러(약 3,254억1,400만 원)에 달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직후인 5~7월 1800만 달러로 무려 94%나 감소했고, 11월 가진 3분기(7~9월) 결산에서는 암호화폐 마이닝 관련 수요가 아예 없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 후유증(Crypto Hangover)가 생각했던 것보다 길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