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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하이·샤프, 中정부와 반도체 공장 신설...10조원 규모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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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23 21:47:08

    이미지 출처 : CircuitBoard

    대만 홍하이정밀공업(이하 홍하이)와 홍하이의 자회사 샤프가 중국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신설할 계획을 수립하고 중국 지방 정부와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홍하이와 샤프는 현재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시 당국과 직경 300mm의 실리콘 웨이퍼를 사용 최첨단 공장을 신설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총 사업비는 1조 엔(약 10조 1,092억 원) 규모이며 오는 2020년에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홍하이 측은 홍하이 그룹에서 유일하게 반도체를 생산하는 샤프의 기술을 공장 건설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홍하이는 지난 8월 주하이 시 정부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반도체 공장 신설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왔다.

    홍하이의 테리 고우 이사장은 5월 베이징 소재 칭화대에서 가진 강연에서 "우리는 반드시 반도체를 생산할 것"이라며 반도체 생산에 대해 의욕을 나타낸 바 있다.

    한편 중국 시진핑 정부는 현재 '세계 최고의 제조 강국'을 목표로 반도체 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반도체의 자급률을 2020년에는 40%, 2025년에는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지만 현재 중국의 반도체 자급률은 10%대로 목표량을 달성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해 중국은 2600억 달러(약 292조 3,700억 원) 어치의 반도체를 수입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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