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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참담하고 시민들께 면목 없어”


  • 이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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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20 12:45:11

    ▲이용섭 광주시장은 20일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민간공원 특례 2단계 사업 2개 지구의 우선협상 대상자가 바뀐 것과 관련, 시민들께 면목이 없다며 참담한 심정을 밝혔다. ©광주시

    민간공원 특례사업 부실평가 책임 물을 터
    책임자들 일벌백계...수사의뢰도 주저 말아야
    공직비리에 관용 없어 혁신과 변화에 동참바라

    [베타뉴스=이완수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이 민간공원 특례 2단계 사업 2개 지구의 우선협상 대상자가 바뀐 것과 관련해 “이런 사고가 발생해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고 시민들께는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20일 광주시 확대간부회의에서 이용섭 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 건설을 위한 3대 시정가치로 ‘혁신·소통·청렴’을 내걸고 ‘헌신·봉사·절제’해줄 것을 수도 없이 당부했는데도 상상하기 어려운 사태가 발생했다”고 다시 한 번 아쉬움을 덧붙였다.

    이에 이용섭 시장은 “민간공원 특례사업 부실평가 책임을 확실하게 묻고 재발방지를 위한 혁신시스템을 구축해 주기 바란다”며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썩은 살 도려내는 것 말고는 다른 길이 없기에 감사위원회에서는 강도 높은 감사를 통해 한 점 숨김없이 명명백백하게 사태의 진상을 규명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책임자들에 대해서는 일벌백계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만약 무사안일이나 부주의 그리고 행정적 실수를 넘어서서 기업들과 유착이나 고의 등의 비리가 의심될 경우에는 수사 의뢰하는 것도 주저하지 말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어 이용섭 시장은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혁신정책관실과 광주혁신추진위원회에서는 시정 전반에 견제와 균형의 혁신 시스템을 구축해 주기 바란다”면서 “사건사고는 아픔도 주지만 교훈도 주기에 이번 사건을 광주시가 완전히 다시 태어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줄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이용섭 광주시장은 “앞으로도 비리에 대해서는 어떠한 경우든 관용적 조치가 없을 것이다”며 “문제가 터지고 나서 시장을 야속하게 생각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혁신과 변화의 대열에 바로 동참하기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광주시는 19일 민간공원 특례사업 2단계 우선협상 대상자 재선정 결과 6개 공원지구 가운데 2곳을 바꿔 발표했다.

    광주시는 민간공원 2단계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를 중앙공원 1지구는 광주도시공사에서 ㈜한양으로, 중앙공원 2지구는 금호산업㈜에서 ㈜호반으로 각각 변경했다.


    베타뉴스 이완수 기자 (700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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