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높은 완성도와 부담 줄인 가격, 게이밍 노트북 MSI GL63 8RD-i7


  • 박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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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19 23:17:36

    가격대 성능비가 좋다. 이 말은 가격에 비해 제품의 완성도와 성능이 좋다는 말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싸고 좋은 제품은 없다”라는 것이 정설이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항상 제품을 고를 때 이런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제품을 찾는다. 특히 한 번 구매하면 짧게는 1, 2년 길게는 3, 4년은 써야 할 노트북이라면 더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노트북이야말로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제품을 찾기란 더욱 요원하다. 특히 게임을 위한 노트북을 찾는 이들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물론 30~40만 원대 노트북도 많긴 하다. 그러나 이런 제품은 게이머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문서 작업이나 인터넷 서핑 등 가벼운 작업을 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제품일 뿐이다.

    게이밍 노트북의 경우 당연하게도 높은 제원과 많은 기능이 들어가기에 제품군의 전체적인 가격이 높다. 그러나 개중에는 게이밍 노트북을 찾는 이들이 아니라도 준수한 제원에 혹할 만한 가격대를 가진 제품도 있기 마련이다. 지금 살펴볼 제품이 바로 그런 제품이다.

    ▲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게이밍 노트북, MSI GL63

    PC 전문 제조사인 MSI는 국내서도 유독 ‘게이밍 노트북’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는 브랜드다. 이는 바꿔 말하자면 품질과 성능이 가격에 비해 준수하다는 이야기다. 사용자는 냉정하기 때문이다. 지금 살펴 볼 제품인 MSI GL63 8RD-i7(이하 GL63)은 인텔 8세대 i7과 지포스 GTX 1050 Ti의 준수한 성능에도 불구 100만 원 내외의 매우 합리적인 가격대를 보이는 제품으로 가격대 성능비 높은 게이밍 노트북을 찾는 이들이나 연말 선물용으로도 좋은 제품이다.

    ■ 보는 것만으로도 느낌이 오는 15형 게이밍 노트북

    ▲ 크고 아름다운 15형 게이밍 노트북 MSI GL63

    MSI GL63은 15형 풀 HD(1,920 x 1,080) 디스플레이를 갖춘 화면과 다양한 게이밍 기능을 지원하는 노트북이다. 디자인은 효율적으로 상판은 메탈, 하판은 플라스틱으로 무게 경량화를 꾀했으며, 색상은 블랙과 레드의 조합을 통해 게이밍 노트북다운 매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특히 측면의 붉은색 테두리는 노트북의 디자인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 스틸시리즈의 숨결이 닿은 풀 레이아웃 LED 키보드

    게이밍 노트북의 외형은 강인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아야 한다. MSI GL63은 닫았을 때는 단단한 스틸 재질과 날렵함이 느껴지는 헤어리인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았다면, 열었을 때는 정갈한 블랙 키보드와 레드 LED가 화려함을 뽐낸다. 텐키(숫자키)까지 모두 갖춘 풀 레이아우스 키보드로 데스크톱과 흡사한 환경을 제공하며, 스틸시리즈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키보드는 게이밍 환경에서 짱짱한 성능으로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 영상 출력 단자부가 메인인 오른쪽 측면 단자부

    게이밍 노트북이라면 확장성에도 신경 써야 한다. MSI GL63은 양쪽 측면에 풍부한 확장 단자를 마련해 놨다. 그 중 오른쪽 측면에는 미니 DP(DisplayProt)와 HDMI 단자가 마련되어 있다. 노트북의 자체 디스플레이까지 활요한다면 총 3개의 트리플 모니터 구성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 더불어 음성 입출력 단자를 비롯 USB 3.1 타입 C와 기가비트를 지원하는 유선 랜 단자가 마련되어 있다.

    ▲ 왼쪽 측면은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다

    오른쪽에 비해 왼쪽 확장부는 매우 단촐하다. 2개의 B타입 USB 3.1 단자 2개는 키보드나 마우스, 허브 등을 이용해 주변기기 확장을 한 층 용이하게 만들어 준다. 또 다양한 플래시 메모리를 활용할 수 있는 카드리더기 역시 왼쪽 확장부에 마련되어 있다. 양쪽 확장부를 모두 합쳐 보면 데스크톱만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제품의 주요 제원은 인텔 8세대 코어 i7-8750H와 지포스 GTX 1050 Ti, 그리고 DDR4 8GB 메모리로 구성되어 있다. i7과 외장 그래픽이 있기에 발열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때문에 사용자가 느끼는 것 보다 더욱 많은 통풍구가 존재한다. 하판 전체에 걸쳐 디자인을 해치지 않게 통풍구를 설계했으며, 측면 뒷부분에도 통풍구가 마련되어 있다.

    ▲ MSI의 데스크톱용 그래픽카드에 트윈프로져가 있다면 노트북에는 쿨러 부스트 솔루션이 있다

    위에서 살펴본 통풍구 설계는 MSI의 냉각 솔루션인 쿨러 부스트 5(Cooler Boost 5)와도 무관하지 않다. MSI GL63의 내부를 살펴보면 과할 정도의 냉각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다. CPU와 GPU 부분 각각의 히트 싱크 위를 교차하는 7개의 히트파이프와 전도된 열을 빠르게 방출하는 듀얼 블로우팬으로 구성된 쿨러 부스트 5는 강력한 발열 억제력을 보인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1개의 히트파이프 이외에는 모두 독립 냉각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드물게 비디오 메모리 위를 별도로 지나는 히트파이프를 마련해 그래픽카드의 발열 설계에 신경 쓴 부분이 인상적이다.

    ▲ 메모리는 DDR4 기반 8GB 메모리를 기본으로 제공하며, 최대 32GB 용량으로 구성이 가능하다

    ▲ HDD 외에 추가로 M.2 SSD를 달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SATA와 NVMe 모두 호환된다

    요즘 게이밍 시스템에 SSD는 필수가 됐다. 그러나 MSI GL63은 기본적으로 HDD 모델로 출시된다. 사용자 취향에 따라 256GB SSD를 추가해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HDD모델과 SSD 추가 모델은 각각 90만 원대와 100만 원대로 사용자의 피부에 와 닿는 느낌이 다르다. 그러나 여분의 SSD가 있다면 굳이 SSD를 추가해 구입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MSI GL63의 메모리는 기본 DDR4(2,666MHz) 8를 제공하지만 2개의 램뱅크를 갖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각각의 램 뱅크는 최대 16GB까지 지원하며 최대 32GB 용량의 메모리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은 성능에 민감한 이들이라면 참고해 두자.

    ▲ 자이언트 스피커와 가상 7.1 소프트웨어 나히믹 3의 시너지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MSI GL63

    많은 노트북이 사운드 기술을 강조한다. 그러나 음질을 보고 노트북을 구입하는 이들은 거의 드물다. 그러나 실제 노트북을 사용해 보고 스피커가 생각과 다른 소리를 들려준다면 의외의 ‘득템’을 한 느낌일 것이다. MSI GL63의 스피커가 바로 그렇다.

    일반적인 노트북의 경우 공간의 협소함으로 인해 작은 스피커 유닛만 넣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MSI GL63의 스피커는 일반적인 스피커가 아니다. 일반 노트북 스피커 유닛에 비해 더 큰 유닛을 적용하고 독립적인 울림통 설계를 통해 소리의 깊이를 더했다. 최대 출력은 3W로 별도의 스피커 없이도 준수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특히 MSI의 사운드 솔루션인 나히믹3(Nahinic3)는 매우 훌륭한 가상 다채널 사운드 효과를 전한다. 가상 7.1채널 서라운드 오디오는 물론 노이즈 억제, 떨림음 보정 등 음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술이 적용됐다. 무엇보다 나히믹3는 단순히 3.5 스테레오 단자 뿐 아니라 HDMI를 통한 사운드 출력, USB 사운드카드를 이용할 때, 블루투스 기반 무선 환경에서도 효과를 볼 수 있기에 매우 활용성이 높다.

    ■ 게이밍 노트북의 소양은 게임 성능

    ▲ 게이밍 PC로써의 소양을 갖춘 MSI GL63

    게이밍 노트북의 소양을 꼽자면 다양하다. 독특한 디자인, 화려한 LED 효과, 뛰어난 확장성 등 다양한 요소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우선시되어야 할 소양은 바로 ‘성능’이다. 게임에서의 쾌적함을 위해서는 성능이 필수다. MSI GL63은 강력한 인텔 8세대 코어 i7과 지포스 GTX 1050 Ti(4GB), 그리고 DDR4 기반 8GB 메모리로 웬만한 게임에서 충분한 성능을 보이는 제품이다.

    ▲ 가상현실 콘텐츠 환경을 체크하는 VR마크

    ▲ 그래픽 성능 체크의 대표적인 벤치마크 툴 3D마크

    게임 성능 테스트에 가장 많이 쓰이는 벤치마크인 3D마크와 최근 추가된 VR마크로 우선적인 성능 체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모두 평균 이상의 준수한 성능을 보이는 것이 확인됐다. 최근 출시된 게임이라도 충분히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다.

    ▲ 다양한 최신 게임에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성능을 뽐낸다

    실제 게임 테스트는 이제는 게임을 이야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배틀그라운드’, 꾸준히 선방을 하고 있는 시리즈의 최신작 ‘몬스터 헌터: 월드’, 성공적인 리부트의 완결편 ‘쉐도우 오브 툼레이더’, 많은 이들이 즐기는 ‘오버워치’, 그리고 최근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로스트아크’를 통해 진행했다.

    특히 로스트아크는 최고 옵션, 풀 HD(1,920 x 1,080) 해상도에서 평균 60프레임을 기록하며 안정적이면서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최근 그래픽 기술이 적용된 쉐도우 오브 툼레이더에서도 충분히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부분도 눈 여겨 볼 부분이다. MSI GL63은 이렇게 게이밍 노트북의 소양을 충분히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 데스크톱만큼의 편의성과 확장성을 확보한, MSI GL63

    많은 게이밍 노트북이 출시되고 있다. 또 최근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도 가격경쟁력으로 승부하는 제품도 제법 많다. 그러나 노트북의 경우 한 번 구매하면 오래 사용하는 만큼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때문에 많은 사용자가 제품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바로 ‘브랜드’다.

    MSI는 게이밍 노트북 분야에서 유독 강세를 보이는 제조사 중 하나다. 게이밍 노트북을 찾는 많은 이들이 MSI의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 이는 브랜드 자체의 인지도와 성능, 완성도 모두 사용자에게 인정받았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GL63 역시 이런 MSI의 특징을 그대로 잇는 제품이다.

    ▲ 가격과 성능을 모두 챙긴 MSI GL63

    MSI GL63의 핵심 제원은 i7-8750와 지포스 GTX 1050 Ti, DDR4 8GB로 구성되어 있으며, 키보드는 스틸시리즈의 기술이 접목됐고 데스크톱만큼의 확장성까지 갖췄다. 여기에 15형 풀 HD 해상도 디스플레이로 시원시원한 화면을 제공한다. 그럼에도 100만 원대 전후의 매우 경쟁력 있는 가격을 보인다.

    단 기본형은 1TB HDD만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별도의 M.2 SSD를 보유하지 않은 사용자라면 256GB SSD가 추가된 모델을 사용하길 권장한다. MSI GL63은 성능과 가격 모두 평균 이상의 만족도를 보이며 살짝 무거운 감이 있지만 완성도까지 챙긴,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는 드문 가격 대비 성능을 실현한 모델이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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