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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온라인 쇼핑 점유율 1위 아마존, 매출보다 수익 중시로 선회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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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18 11:43:27

    ▲ © 아마존 로고

    아마존은 매출을 통한 성장 전략을 철저히 추구해온 기업으로 유명하다. 항상 매출을 우위에 두었기에 수익은 후순위였다. 

    그러던 아마존이 최근 수익율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고 월스리트저널과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미언론들이 전했다. 아마존은 사내에서 채산성 없는 상품을 CRaP(Cant Realize a Profit)로 명명해, 판매를 중단하거나 패키지를 변경하도록 제조사에 요청하고 있다. 또한 배송을 아예 제조사에 일임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병에 든 음료나 스낵과자 등은 중량이 무겁거나 부피가 커져서 배송비 부담은 커지지만, 가격은 저렴하다. 이것이 아마존이 규정하는 CRaP.

    아마존은 코카콜라 6병 팩을 6.99달러에 판매했었다. 하지만 2018년 여름부터 24병 팩을 37.20달러에 판매한다.즉, 패키지 내용을 변경해 단가를 약 1.17달러에서 1.55달러로 끌어올린 것. 게다가 아마존은 코카콜라 본사에 상품을 직접 배송해 달라고 요청했다.

    “저렴하면서 비용이 높은 상품은 적자"라고 아마존은 제조사를 설득했다. 각 제조사는 아마존의 요청에 따라 패키지를 대용량으로 변경하거나, 자사 배송으로 전환하고 있다. 캠벨스프와 유니리버 산하 세제업체, 세븐스제너레이션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각 제조사가 배송 부담이나 패키지 변경 등을 쉽게 수용하는 이유는 아마존이 미국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거대한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시장 조사회사 e마케터에 따르면 미국 온라인쇼핑몰 시장에서 매출 랭킹은 아마존, 이베이, 월마트, 애플, 홈디포 순이다.

    올해 아마존의 미국 내 온라인 쇼핑몰 매출은 약 2521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e마케터는 예상했다. 아마존의 매출 점유율은 48.0%. 반면 이베이는 7.2%, 월마트 4.0%, 애플 3.9%, 홈디포 1.6%로 모두 한 자릿수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미 조사회사 점프샷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인터넷 쇼핑객이 상품을 찾을 때, 구글 등 인터넷 검색이 아닌 아마존에서 검색하는 사람이 거의 50% 이상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제조사 입장에서는 아마존 판매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 또한 미국 내에서 상품 구매 시 구글 등 인터넷 검색이 아닌, 아마존 검색을 선택하는 사람도 50% 이상이라고 한다. 아마존의 파워가 더욱 커진 이유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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