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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주요 IT 기업 11월 매출, 7.8% 증가...증가세는 둔화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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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16 16:07:14

    이미지 출처 : iphone in canada

    대만 IT 기업 주요 19개사의 11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19개사의 매출 총액은 1조3091억 대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8% 늘었지만 미중 무역 마찰 등의 영향으로 증가율은 6%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또 절반 이상인 11개사의 수입이 감소했다.

    아이폰용 케이스를 생산하는 캐처테크놀로지(可成科技)의 수입은 13% 감소했다. 스마트폰 카메라용 광학 렌즈를 생산하는 라간 정밀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감소했다.

    또 반도체 메모리의 DRAM 분야 세계 4위의 난야 테크놀로지의 수입도 6% 감소하며 27개월 만에 첫 수입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아이폰의 최종 조립을 담당하는 홍하이정밀공업(홍하이)와 페가트론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늘었다. 애플에 아이폰용 AP를 공급하는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는 이 기간 5.6% 수익이 증가했다.

    한편 대만 IT 기업의 매출 동향은 세계 IT 경기를 가늠하는 선행 지표로 꼽힌다. 스마트폰 등 IT 제품 대부분을 대만 업체들이 제조 수탁 및 부품 공급하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는 완제품 업체보다 먼저 매출을 계상하기 때문이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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