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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대한항공-매수유지 목표가 39000원


  • 홍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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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16 10:19:09


    대한항공은 국내 최대 항공회사다. 사업환경을 보면 반도체 등 첨단제품수출 증가에 따라 항공운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경제성장에 따라 국내 방문 관광객의 증가도 수익성을 높여준다. 반면 중국항공사 국내저가항공사들과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고유가현상이 나타날 경우 수익성을 하락시킨다. 항공산업은 경기에 따라 실적이 크게 변동한다. 유가 환율이 주요변수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대한항공은 항공운송업종에 속하며 국제선여객운송서비스(58%) 국내선여객운송 서비스(3.7%) 화물운송서비스 (22.9%)등의 비중을 보인다.

    원재료는 주로 항공유이며 GS-Caltex Shell 등에서 공급받고 있다. 항공기정비에 따른 비용도 부담한다. 대한항공의 주요실적변수는 환율 유가 관광객수 자회사실적 등이다.환율하락시 원화가치 상승으로 수익에 기여한다. 내국인과 외국인의 해외여행이 증가하게 되고 달러부채 가치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재무건정성은 비흡하다. 부채비율이 549%에 달하며 부동비율은 73% 자산대비차입금비중은 28%정도다. 이자보상배율은 1배수준이다. 현재 진행중인 신규사업은 없다.

    대한항공은 1962년 6월 설립됐다. 1969년 민영화 이후 44개국 124개 도시(2018년 10월말 기준)에 여객 화물 노선을 개설하여 항공운송사업을 벌이고 있다. 사업부문은 항공운송사업(여객사업 화물사업) 항공우주사업 기타사업(기내식 등) 호텔사업으로 구성된다. 대한항공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2018년 반기 기준 국제여객20.7% 국제화물 28.7%를 차지했다. 항공운송사업은 각 노선별수요변동과 항공업계동향을 고려한 탄력적 공급조정을 시행하고 있다. 화물사업부문은우편물 신선화물 생동물 의약품 등 고수익품목의 영업을 확대하여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2017년 6월 23일 델타항공과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협정을 체결했다. 이어 동년 7월 국토교통부는 공정위와의 협의를 거쳐 2018년3월 28일부터 델타항공과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 협력을 조건부로 인가받았다.매출은 항공운송92.63% 항공우주4.87% 호텔사업1.14% 기타1.35% 등으로 구성된다.


    대한항공(003490) 지금은 안정성이 귀한 시기

    유가 하락으로 항공 본업 수요에 대한 관심 증대

    최근 항공업종 투자심리가 유가에 민감한 탓에 주가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4분기 실적은 전년 추석연휴에 따른 기저 부담 때문에 일찌감치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어 왔다.

    그만큼 단기 주가 상승동력이 제한적이었던 터라 급락한 유가에 투자관심은 더욱 쏠렸다.

    항공유 가격은 11월 이후 22%, 10월 피크 대비 29% 하락했다.

    유가 하락은 시차를 두고 2019년 실적부터 반영될 것이다.

    지난주 OPEC+의 감산 합의로 유가의 하방 경직성은 커졌지만, 현재에서 항공유 가격이 10% 오르더라도 여전히 항공사들이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1분기 평균 수준이다.

     주가 숨고르기 국면에서 단기 불확실성에 대한 고민 필요

    그동안 비용 부담과 경쟁심화에 가려져 왔던 여객수요의 강세가 다시 부각되면서 유가 하락은 항공업 주가 반등을 앞당겼다.

    다만 4분기 실적은 당초 우려보다도 더 부진할 전망이라 단기 투자판단에 어려움이 따른다.

    유가가 낮아진 만큼 저비용항공사들이 다시 공급경쟁에 불을 지필 계획이라 내년 수급 환경에 대한 고민도 커질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유가는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인 만큼 투자판단의 전부가 되기는 어렵다.

    반면 대한항공은 수익성 중심의 운영으로 영업이익이 가장 먼저 턴어라운드하고 공급경쟁에도 한 발 물어나 1위 국적사 본연의 경쟁력을 되찾고 있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단기적으로도 안정적인 투자대안이다.

     4분기 우려보다 2019년 이익 컨센서스 상향 폭에 주목

    4분기 전년 추석연휴 기저 부담과 유가 상승 영향은 이미 예상되었던 악재인 반면 3분기와 마찬가지로 운임이 기대 이상으로 오르고 있다.

    국제선 여객과 화물 모두 공급을 타이트하게 운영함으로써 효율성이 높아지는 한편, 비즈니스 수요와 신선화물 등 product mix가 개선되고 있다.

    2019년 실적 컨센서스는 올해 안정장려금 등 일회성 비용이 고려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일회성 인건비를 제외할 경우 내년 상반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올해 대비 30% 급감하는 것이다.

    여기에 유가하락이 더해져 대한항공의 2019년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크게 상향될 전망이다.


    베타뉴스 홍진석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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