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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자동차보험료, 내년부터 인상…삼성화재도 ‘조율중’


  • 남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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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13 18:00:18

    ©연합뉴스

    자동차 보험료가 내년 초부터 인상될 전망이다. 업계 1위 삼성화재는 보험료 인상 폭과 시기에 대해 조율 중이라는 입장이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보험개발원에 자동차보험료 요율 검증을 의뢰한 뒤 그 결과를 순차적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보험요율 검증은 보험사가 책정한 인상률에 대한 검증으로 법적 강제성은 없으나 보험료 인상의 근거로 사용된다.

    보험요율 검증을 받은 보험사들은 해당 요율을 적용시켜 보험료 조정에 들어갈 수 있다. 내부 조율을 통해 시스템 작업을 마무리 한 뒤 내년 초에 인상된 보험료가 적용될 것이라는 업계의 중론이다.

    손해보험사들은 지난해 자동차보험이 2325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으나 1년만에 적자로 돌아선 점을 바탕으로 4% 이상의 보험료 인상을 주장했다. 폭염 등 계절적 요인과 최저임금 상승, 정비수가 상승 결정이 겹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 이러한 인상 요인을 반영해 최소 4% 이상의 인상이 필요하다는 게 보험사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인상 폭을 최소화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일부 요인은 사업비 절감으로 상쇄 가능하며 정비 요금의 경우 실제 인상분에 포함하기 이르다는 지적이다.

    이에 보험업계는 최소한의 인상 요인만 보험료에 반영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6월 국토부가 발표한 적정 정비요금은 작업시간당 평균 2만8981원으로, 약 2.9%의 보험료가 인상될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에 다른 요인을 더해 자동차보험은 3% 정도 오를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업계 1위 삼성화재는 인상 폭 등에 대해 조율중이라고 전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주에 자동차보험 요율 검증 결과가 나왔다"며 "검증 받고 내부 프로세스 거치는 중이다. 결과지를 바탕으로 인상 시기와 인상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남경민 (nkm1124@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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