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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마이너스 기록한 세계 스마트폰 시장, 2019년에는 다를까?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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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13 09:49:57

    ▲ © IDC 로고

    미국 시장조사회사 IDC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올해도 전년도 실적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14억2000만 대의 출하대수를 기록해 지난해 14억7000만 대보다 3%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었다. 세계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작년, 처음으로 전년도 실적을 밑돌았는데, 올해도 역시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내년 이후에는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고 IDC는 내다봤다. 2019년에는 출하대수가 전년 대비 2.6% 증가하면서 플러스로 전환되고, 그 후에도 순조롭게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2022년에는 15억7000만대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중국은 세계 스마트폰 출하대수 중 약 3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 중국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전년대비 8.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어 감소폭은 전년을 웃돈다. 다만 중국 시장은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IDC에 따르면 중국의 스마튼폰 출하대수는 내년 보합세를 이어가다가 이후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국 시장도 2019년 전년도 대비 2.1% 증가하면서 플러스로 전환될 전망이다.

    IDC에 따르면 시장회복의 열쇠는 대화면 및 고성능 스마트폰. 각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최근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갖춘 고성능 단말기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것이 스마트폰 교체 수요의 환기로 연결되다는 전망. 

    예를 들면, 올해 7~9월 디스플레이 사이즈가 6인치 이상에서 7인치 미만인 단말기의 출하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급성장했다. IDC는 이를 포함 대화면 스마트폰(5.5인치 이상)이 향후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해 대화면 스마트폰 출하량은 9억4710만대.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의 66.7%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 비율은 지난해 42.5%였다. 또 2022년에는 13억8000만대로 전체 시장의 87.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덧붙여 아이폰의 현행 모델 화면 사이즈는 XS의 경우 5.8인치, XS Max는 6.5인치, XR은 6.1인치로 이 제품들은 모두 IDC에서 분류한 대화면 스마트폰에 포함된다. 애플이 현재 판매 중인 구형 모델을 보면, 7과 8은 4.7인치. 7 플러스와 8 플러스는 5.5인치.

    최근 중국에서는 일부 아이폰 모델의 판매를 금지하는 가처분 결정이 내려졌다. 그 대상 중 애플의 대화면 모델은 7 플러스와 8 플러스. 중국의 이번 가처분 결정이 애플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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